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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력 자기폭풍 지구 강타…피해 경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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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선장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679회 작성일 03-10-31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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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측사상 세번째 규모였던 태양 표면 흑점의 거대한 폭발로 발생한 초강력 자기폭풍(磁氣暴風)이 29일 저녁 7시13분께(한국시간)부터 지구를 강타했으나 다행히 큰 피해는 내지 않았다.

이번에 지구를 강타한 폭풍은 지난 89년 캐나다 퀘벡에서 수백만 가구의 정전사태를 불러일으킨 폭풍 이후 14년만에 가장 규모가 센 것으로 강도가 최고등급인 G5에 이르며 폭풍의 크기만도 무려 지구 크기의 13배가 넘는 것으로 관측됐다.




또 이번 폭풍은 초속 약 2천㎞의 속도로 이동, 태양으로부터 지구까지 오는데 19시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아 통상 이동속도의 5배를 넘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자들은 내주까지 태양흑점 폭발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전자와 양성자 및 X선을 비롯한 각종 고에너지 입자가 함유된 이 같은 폭풍에 대한 지속적인 주의가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의 래리 코움즈 예측관은 "이번과 같은 수준의 자기폭풍을 맞기는 드물다"면서 "태양의 이번 활동주기 중 우리가 맞은 가장 강력한 폭풍의 하나"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폭풍으로 인한 직접적인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당초 우려됐던 대규모 정전사태도 없었고 항공기 운항 등에도 큰 차질이 빚어지진 않았다.

미국 북미전력안정위원회 당국자는 "이번 폭풍으로 인해 지금까지는 어떤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폭풍이 내습한 북극 지방을 운항하던 일부 항공기의 통신이 약간 지장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캐나다 민간항공항법기구는 자기폭풍에 따라 북위 57도 이북을 운항하는 항공기들이 고주파 무선통신에서 일부 문제를 겪었다고 말했다.

루이스 가노우 대변인은 "태양 플레어가 고주파 무선통신에 일부 문제를 일으켰지만 항공운항이 중단된 일은 없었다"면서 항공기는 비상시 VHF채널을 통해 다른 항공기 등과 접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본 우주개발국(NASDA)은 이번 폭풍으로 인해 지난해 9월 발사해 현재 지구궤도에서 활동중인 고다마 통신위성이 고장이 발생, 일시적인 교신중단 사태를 빚었지만 중요한 문제는 발생치 않았다고 밝혔다.

현재 지구 밖에 있는 유일한 지구인인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머물고 있는 두명의 우주인은 이번 폭풍에 따른 피해를 막기위해 긴급 대피소동을 겪었다.

미국인 에드 루이스와 러시아인 유리 말렌체코는 지구궤도를 한번 도는 동안 자기폭풍을 만나는 두번씩, 약 20분간 우주정거장 후미에 설치된 방사차단시설 '즈베즈다'로 대피토록 지시를 받았다.

그러나 우주정거장은 다른 특별한 기술적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으며 지구와의 통신망도 계속 열려 있다고 미 항공우주국(NASA)이 전했다.

한편 이번 초강력 자기폭풍의 지구내습에도 불구하고 지상의 사람에게는 직접적인 피해는 일으키지 않는다면서 이는 지구를 보호하는 대기권이 폭풍에 함유된 입자들을 반사하든지 흡수하기 때문이라고 과학자들은 전했다. 과학자들은 또 폭풍이 지구를 향하는 동안 북쪽지방 하늘에서는 형형색색의 오로라도 관측될 수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덴버.토론토 AP.d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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