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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공간에서 펼쳐진 무지개빛 불꽃놀이

6월의 밤하늘을 수놓았던 월드컵 폭죽에 뒤질세라 우주공간에서도 무지개빛의 불꽃놀이가 펼쳐졌다. 허블우주망원경이 포착한 이 장면은 카시오페이아자리에서 1만 년 전에 발생한 초신성 폭발의 산물이다.

초신성 폭발 후의 잔해는 새로운 별이 탄생하는 생명의 원천이다. 우리 태양계도 수십억 년 전에 폭발한 초신성의 구름 속에서 태어났다. 이번 관측을 통해 천문학자들은 초신성 폭발로 생긴 가스 구름에 대해 좀 더 명확히 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성운의 원래 주인은 태양보다 15-25배 무거운 별이다. 무거운 별은 가벼운 별보다 진화 속도가 빠르다. 이 별은 태양보다 1천 배나 젊은 나이에 초신성 폭발로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 일생을 마감했지만, 그 여운은 화려한 구름으로 남은 것.

사진의 위쪽에 보이는 작은 덩어리들은 실제로는 우리 태양계 전체보다 수십 배나 큰 크기다. 화려한 색상은 화학적 조성에 따라 나타나는 특징으로, 짙푸른색은 산소가 많은 지역이고 붉은색은 황이 많은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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