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인우주선 15일 오전 9시 발사 > 행 성

중국, 유인우주선 15일 오전 9시 발사


=후진타오 현장 참관..전국에 생중계=

(홍콩=연합뉴스) 권영석 특파원= 중국 최초의 유인 우주선 `선저우(神舟) 5호'가 전세계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오는 15일 오전 9시(현지시간) 발사된다.

문회보(文匯報) 등 홍콩 언론들은 9일 특별한 기상이변이 없는 한 선저우 5호는 오는 15일 오전 9시 주취앤(酒泉) 위성발사기지에서 발사된다고 보도했다.



중국이 선저우 5호 발사에 성공할 경우 미국과 러시아에 이어 세계 3번째로 유인 우주선 발사에 성공하는 것이며 우주대국의 대열에 동참하게 되는 것이다.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은 오는 14일 공산당 제16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16기 3중전회)를 마치는 대로 주취앤 위성발사기지를 방문할 예정이다.

후진타오 주석은 이번 발사 현장을 직접 참관하고 발사가 성공한 후 선저우 5호에 탑승한 우주인과 위성을 통해 화상 전화통화를 가질 계획이다.

중국 우주관리국 대변인은 "중국의 관영 중앙방송(CCTV) 4번과 9번 등 2개 채널 이 역사적인 유인 우주선 발사 장면을 전국에 생중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발사가 성공리에 끝날 경우 내년 6월 우주인 2명이 탑승하는 `선저우 6호'를 발사한다는 방침아래 준비작업에 본격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최초의 우주인은 당초 알려진 90분이 아니라 21시간 정도 우주공간에 체류할 예정이며 오는 16일 오후 6시 이전에 네이멍구(內蒙古)에 착륙할 예정이다.

중국은 70년대 초반부터 유인 우주선 발사를 추진해왔으나 문화혁명으로 무산됐으며 지난 92년부터 `프로젝트 921'이라는 이름으로 발사를 준비해왔다.

ys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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