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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그레이드된 허블이 보여주는 놀라운 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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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선장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댓글 0건 조회 823회 작성일 02-05-04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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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그레이드된 허블이 보여주는 놀라운 우주

수십억 년 후 우리은하의 운명 같은 영상



지난 4월 30일 미항공우주국(NASA)은 업그레이드된 허블이 찍은 놀라운 우주영상을 공개했다. 충돌 중인 은하, 별이 잉태된 성운 등을 담은 최신 영상은 3월 초 첨단관측카메라(ACS)가 새로 장착된 허블우주망원경의 능력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첨단관측카메라를 개발한 책임 과학자인 존스홉킨스대의 홀랜드 포드 교수는 “이들은 여태껏 인류가 보아왔던 먼 우주의 영상 가운데 가장 훌륭한 것”라고 평가했다.

이번에 공개된 허블의 영상 중에는 그 모습 때문에 ‘올챙이’라는 불리는 괴상한 천체 UGC 10214가 포함돼 있다. 용자리 방향으로 4억2천만 광년 떨어진 이 천체는 사실 격렬하게 두 은하가 충돌하는 모습이다. 이제 막 ‘교통 사고’가 일어난 현장에는 올챙이의 긴 꼬리처럼 별들이 잇따라 흩어져 있고, 올챙이 머리 쪽에는 조그만 가해자가 거대한 은하원반을 관통하고 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올챙이 천체 뒤로 보이는 ‘배경화면’에 등장한 은하들이다.

무려 6천여 개에 달하는 이 은하들의 모습은 업그레이드 전인 1995년에 허블이 찍은 딥필드(당시 허블이 아무 것도 없는 것처럼 보이는 하늘을 향해 10일 동안 노출해 얻었던 수많은 은하의 모습)를 연상시킨다. 하지만 이번에 얻은 영상에서는 이전 딥필드에서보다 2배나 많은 은하들이 찍혔고, 시간은 12분의 1밖에 들지 않았다. 새로운 첨단관측카메라 ACS의 능력을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특히 ACS는 푸른빛에서 이전 딥필드에서보다 훨씬 더 어두운 천체를 포착할 수 있었다.

또 다른 충돌은하인 NGC 4676의 영상도 이번에 공개됐다. 두 마리의 쥐가 머리를 맞대고 있는 듯한 모습을 하기 때문에 ‘쥐들’이라는 별명을 가진 이 천체는 실제로 두 은하가 충돌중인 광경이다. 머리털자리 방향으로 3억 광년 떨어진 이 천체는 두 은하가 가장 가까이 충돌한 지 약 1억6천만 년 후라고 과학자들은 예측한다. 결국에는 거대한 두 마리 ‘쥐’가 합체되고 하나의 타원형 은하가 형성된다고 한다. 재미있는 점은 수십억 년 후 우리 은하와 안드로메다은하가 충돌하는 모습과 비슷하다는 사실이다.

이 밖에 별이 탄생하는 요람인 원뿔성운과 오메가성운 M17의 고해상도 영상이 이번에 공개됐다. 외뿔소자리 방향으로 2500광년 떨어진 원뿔성운은 1995년 허블이 찍었던, 독수리성운에 포함된 ‘창조의 기둥’을 연상시키는 먼지와 가스가 기둥을 이루고 있다. 또 백조성운이라고도 불리는 M17의 중심부는 생생한 색깔이 꿈틀거리는 한 폭의 수채화라 할 만하다. 다양한 색을 내뿜는 가스덩어리 속에는 어머니 자궁에 잉태된 태아와 비슷한 원시 행성계가 품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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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챙이 머리 왼쪽 위에 보이는 조그만 은하가 치고 달아나는 침입자다. 올챙이 꼬리 부분은 실제 길이가 28만 광년이 넘는다. 사진 제공 N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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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마리의 거대한 은하 ‘쥐’가 충돌하는 모습. 수십억 년 후 안드로메다은하와 충돌하는 우리은하의 운명일지 모른다. 사진 제공 N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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핏빛 바다 속에서 머리를 높이 치켜든 무시무시한 괴물의 모습을 연상시키는 원뿔성운. 먼지와 가스가 기둥을 이루고 있다. 사진 제공 N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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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폭의 수채화 같은 오메가성운의 중심부. 어머니 자궁과 같은 이곳에는 잉태된 원시 행성계가 품겨 있다. 진짜 생명을 가진 행성이 탄생하고 있지는 않을까. 사진 제공 NASA

출처 : http://www.dongascienc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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