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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해설> 中 유인우주선 발사로 우주강국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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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선장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50회 작성일 03-10-15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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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해설> 中 유인우주선 발사로 우주강국 진입


= 과학.기술 열등감 극복, 민족주의 고취
(베이징=연합뉴스) 조성대 특파원= 중국의 유인우주선 발사는 대외적으로는 자국 과학.기술력의 과시와 대내적으로는 중국식 사회주의 체제 선전과 민족족의 고취의 의미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중국은 19세기 말과 20세기 초 서세동점(西勢東漸)시기에 겪은 반(半) 식민지의 수모를, 정치.외교적으로는 지난 1999년 7월 31일 홍콩의 주권회귀를 계기로 말끔히 털어버렸다면, 이제 미국과 옛 소련에 이어 인간을 우주에 보내 서방의 과학.기술에 대한 열등감을 씻을 수 있는 전환점을 마련했다는 평가이다.



옛 소련의 유리 가가린이 지난 1961년 보스토크 1호를 타고 세계 최초의 우주인이 된지 42년만이지만 중국으로선 감격적이지 않을 수 없다.

세계에서 세번째로 `우주 클럽'에 가입했고, 앞으로 허블 망원경 발사, 달 탐사와 달 착륙에 이어 우주정거장 건설, 화성 탐사에 이르기까지 장기적인 우주 개발 계획에 서곡을 열었기 때문이다.

중국의 우주클럽 가입은 우주개발의 다극화 시대를 예고한다. 냉전시대 미.소간의 우주개발 경쟁은 옛 소련의 붕괴로 막을 내리고 미국 독주시대로 들어섰지만 우주개발에 이미 발을 내디딘 유럽연합(EU), 인도, 일본의 분발을 촉구할 것이기 때문이다.

전 세계 우주개발비의 80%를 사용하고 있는 미국도 중국의 부상에 경계의 눈초리를 보내는 한편 각오를 새로이 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이 각종 현안이 많은 데도 연간 20억~30억 달러의 막대한 예산을 쏟아가며 유인우주선 발사에 나선 데는 정치적 이유가 과학.기술력 과시 못지 않게 크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국가 대사의 경우 수년 전, 때로는 수십년부터 미리 준비를 하는 중국 지도부의 특성을 비춰보면 선저우 5호 발사일을 공산당 제 16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 (16기 3중전회) 직후로 잡은 점은 의미심장하다.

제2의 개혁.개방을 선언한 셈인 3중전회에 축가를 부르는 셈이 됐고, 공산당의 주도 아래 채택한 사회주의 시장경제가 비약적인 경제 성장은 물론 과학.기술에서 기념비적 성과를 일궈낼 수 있다는 체제 선전효과를 노렸다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 큰 성과는 중국인이 우주를 유영하는 `천년의 꿈'을 실현한다는 민족적 자부감과 민족주의의 고양이라고 할 수 있다.

20세기 말의 홍콩 주권 회귀에서 시작된 민족적 자부심은 2008년 올림픽 유치에 이어 첫 유인우주선 발사로 연결되면서 민족주의를 한껏 고취시켜 개혁.개방의 과정에서 생긴 각종 문제와 소외계층의 불만을 잠재우는데 최상의 효과를 나타낸다는 분석이다.

`우주 원탁'에 당당히 한 자리를 차지한 중국은 지속적인 민족주의의 고취를 위해 달 착륙 일정을 오는 2008년 올림픽에 맞출 것이라는 전망도 이래서 설득력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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