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로부터 5천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우리 은하계 나선팔 외곽지역에서 외계 행성을 찾아냈다고 CNN과 BBC 인터넷판이 7일 보도했다.

이들 방송의 보도에 따르면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우주물리학센터 연구팀은 한 천체가 다른 천체면을 통과시 발생하는 광도 변화를 통해 외계 천체를 찾아내는 기술인 '트랜싯 탐사법'을 통해 이제까지 발견된 외계 행성보다 지구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곳에 위치한 외계 행성을 찾아냈다고 말했다.

'Ogle-TR-56b'로 명명된 이 외계 행성은 목성보다 조금 작은 크기로 대략 0.2AU(1AU는 지구와 태양 사이의 거리)에 불과한 항성과의 거리 때문에 29시간의 공전 주기를 가진 것으로 관측됐다.

항성과의 짧은 거리로 인해 이 행성의 대기는 철 같은 금속을 녹일 수 있는 화씨 3천100도의 고열상태이며, 철이 함유된 안개와 비가 내릴 수 있을 만큼 뜨거울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장인 디미타르 사셀로프 박사는 지금까지 발견한 가장 뜨거운 행성인 이외계 행성 발견으로 '트랜싯 탐사법'의 효용성이 입증됐다면서 이 방법을 통해 새로운 지구를 찾는 탐사계획인 케플러계획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중앙일보 입력일 : 2003-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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