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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中 첫 우주인 오늘 선발...양리웨이 유력


(홍콩=연합뉴스) 권영석 특파원= 중국 최초의 유인우주선 `선저우(神舟) 5호`를 조종하며 중국 역사의 영웅으로 길이 남을 첫 우주인이 14일 저녁 최종 선발된다.

우주인 후보 1순위인 양리웨이(楊立偉)와 2순위인 자이즈강, 3순위인 네하이성 등 3명은 이날 주취앤(酒泉) 위성발사기지에서 최종 테스트를 준비하고 있다.



이와 관련, 홍콩 언론들은 중국 최초의 우주인이 양리웨이나 자이즈강 등 2명의 후보중 1명이 될 것이며 현재까지는 양리웨이가 가장 유력하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3명의 우주인 후보는 능력이 탁월하고 비행기술이 뛰어나며 수준에 거의 차이가 없고 심리적인 상태도 모두 양호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최종 선발 기준은 기술능력을 다시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심리능력 1개 항목을 점검하는 것이며 최근 상태로는 양리웨이가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말했다.

이들은 "양리웨이는 최근 몇차례의 심리 테스트에서 줄곧 심리적으로 안정된 상태를 보여 주었다"면서 "그러나 2순위인 자이즈강도 상태가 아주 좋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우주인들은 탑승 직전 신체 상태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인류 최초의 우주인 유리 가가린도 3순위에서 최종 순간에 탑승자로 선택됐다"고 말했다.

소식통들은 "양리웨이와 자이즈강은 모두 동북지방 출신"이라며 "3명의 후보들은 현재 경쟁관계에 있지만 한 번도 다투지 않았으며 관계도 아주 좋다"고 말했다.

풍부한 경험을 가진 전투기 조종사 출신인 14명의 우주인 후보들은 신장 170㎝ 에 몸무게는 65㎏ 전후로 지난 1996년부터 지금까지 6년간 특수훈련을 받아왔다.

이번에 첫 우주인으로 선발되는 후보는 애국과 희생을 상징하는 중국 인민들의 영웅 레이펑(雷鋒)에 버금가는 `현대판 영웅 레이펑`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마오쩌둥(毛澤東)은 1963년 대약진운동의 실패를 극복하기 위해 고아로 태어나 빈민들을 돕다 22세의 젊은 나이에 사고로 숨진 `레이펑 동지를 배우자'고 외쳤었다.

한편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은 이날 주취앤 위성발사기지에서 심리 테스트를 거쳐 최종 선발된 첫 우주인을 만나 장도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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