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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홀, 천체 생성의 도우미


과학부 기자 science_all@epochtimes.co.kr



일반적으로 블랙홀은 놀라울 정도의 흡인력이나 파괴력만 가지고 있다고 알고 있다. 그러나 블랙홀이 천체가 생성되는 것을 돕기도 한다는 사실이 발견되었다.

은하계 중심에 있는 한 초대형 블랙홀 부근에서 수 십 개의 새로운 천체들이 발견되어 기존의 상식을 수정하게 되었다. 이 블랙홀에서 1광년도 미치지 못하는 아주 가까운 곳에 대형 천체들이 위치하고 있어서 학계는 놀라고 있다. 왜냐하면 블랙홀은 주변의 모든 물질을 고밀도의 흡입관을 통해서 빨아들이는데, 빛도 흡수되어 빠져나오지 못하기 때문이다.

블랙홀의 거대한 인력에도 불구하고 주변의 천체가 빨려 들어가지 않는 사실은 경이적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는 성명을 통해 “이번 새로운 발견은 원판형의 초대형 가스 덩어리들이 근접한 거리에서 블랙홀 주위를 돌며, 새로운 천체가 생성되도록 도와줄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발표했다.
이 획기적인 발견은 영국 레이케스터 대학의 천문학자와 독일 맥스포란 물리학 연구소 연구원, NASA의 찬드라 X선-망원경 관측소와 함께 공동으로 이룬 성과였다. 블랙홀과 충분히 먼 거리에서 이 천체는 블랙홀 주변을 일정한 궤도로 회전할 수 있으며, 이는 항성이 태양을 중심으로 회전하는 것과 같다고 한다.

이 천체는 태양에 비해 30 ∼ 50배 무거우며, 약 10만 배 정도 밝다. 이 어마어마하게 밝은 빛은 이 천체가 태양보다 훨씬 활동적이고 수소가 빠르게 연소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향후 5백만년 내에 전체 수소의 80%를 연소하고 최후로 폭발을 하게 되어 작은 블랙홀이 될 것이다.

/과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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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SA의 찬드라 X선-망원경으로 찍은 사진/오른쪽 그림 : 화가가 그린 상상도(NAS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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