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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한 쌍의 은하는 지구로부터 3억 5000만 광년이나 떨어져 있는 은하들이다. 은하 목록에 AM0500-620라는 번호로 등록된 이 은하쌍은 남쪽 하늘의 별자리인 도라도 자리 방향에 있다. 뒤에 있는 은하는 타원 은하이고 앞에 있는 은하는 나선은하이다. 우리 우주에 분포해 있는 은하들은 크게 세가지 종류로 구분할 수 있는데 나선은하와 타원은하는 가장 많이 발견되는 은하이다. 우리 은하에서와 같이 나선은하의 은하면에서는 기체와 먼지 그리고 젊은 별들로 이루어진 나선팔이 뻗어나와 있다. 허블 망원경으로 찍은 이 사진에는 나선팔을 따라 뻗어있는 먼지층이 뒤에 있는 타원은하의 앞을 쓸고 지나가고 있다. 나선은하의 중심부분에 부풀어 올라 있는 부분이 원형인 것과 마찬가지로 타원은하의 별들의 자유운동의 결과로 중심부분이 원형으로 변해가고 있다. 그러나 나선 은하에서는 계속적으로 새로운 별들이 탄생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먼지층이 많지 않은 타원은하에서는 별들의 탄생이 정지되었다. 은하들은 어떻게 우주의 시간 속에서 진화할까? 아름다운 은하들은 그 뒤에 매우 다양하고 복잡한 과거를 숨기고 있다는 증거가 많이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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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antwrp.gsfc.nasa.gov/apod/ap980326.html
http://www.astr.ua.edu/keel/research/dust.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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