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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귀환한 러 우주인 803일 최장 우주체류기록

모스크바=연합뉴스

입력 : 2005.10.11 17:22 06'


우주관광객 그레고리 올슨과 함께 11일 지구에 귀환한 러시아 우주비행사 세르게이 크리칼레프(47)는 6개월간 국제우주정거장(ISS) 체류 기간을 더함으로써 지금까지 803일이라는 최장 우주 체류 신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크리칼레프는 이미 지난 8월 16일 ISS에 머물면서 1990년대 초반 세르게이 아브데예프(러시아)가 세운 기존 747일이라는 우주 체류 기록을 갈아치웠으며 이날 179일의 ISS 체류를 마치고 돌아옴으로써 우주에 머문 총기간은 803일로 늘어났다.

인류 최초 우주비행사인 유리 가가린(소련)의 경우 우주 체류시간은 1시간 48분에 불과하다.

크리칼레프는 지난 1991년 5월 옛 소련 우주정거장 ’미르’에 체류하는 것을 시작으로 자신의 우주 생활을 시작했으며 10개월만인 이듬해 3월 지구로 돌아왔다.

당시 크리칼레프는 우주로 떠날 때만 해도 소련 국적자였다가 1991년 12월 소련이 해체되자 러시아 국적자가 돼서 돌아왔다는 농담을 듣기도 했다.

그는 당시 러시아에 귀환해 ’국가영웅’ 칭호를 받는 등 러시아인들에게 가가린 이후 최고의 우주인으로 존경받아왔다.

그는 이후 미국 우주왕복선(엔데버, 디스커버리호)에 두번이나 탑승했으며 지난 2000년에 이미 ISS에 체류한 경력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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