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억 광년’ 가장 먼 은하 발견


<제 1 신>
천문 관측사상 가장 먼 130억 광년 거리의 은하가 일본 과학자들에 의해 발견됐다.

미국 하와이 힐로에 있는 스바루 망원경관측대 과학자들은 128억8000만 광년 거리의 ‘IOK-1’ 은하를 발견함으로써 우주 탄생 초기에 별들이 어떻게 형성됐는지를 설명할 수 있게 됐다고 네이처지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밝혔다.

과학자들은 지구에 도달하는 빛의 파장으로 미루어 IOK-1이 136억6000만 년 전 일어난 빅뱅 직후에 생성된 은하임을 짐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암흑기’로 불리는 이 시기는 소립자들로부터 최초의 별과 은하들이 탄생한 시기이지만 지금까지 학자들은 이때 생성된 천체를 직접 관측할 수 없었다.

일본 연구진은 수십억 년에 걸친 우주의 팽창으로 인해 거리가 빠르게 멀어지면서 파장이 길어져 스펙트럼의 붉은색 끝에 이르게 된 광선을 걸러내는 필터를 개발했으며, 이를 통해 IOK-1과 같은 은하를 최소한 6개 발견할 것으로 예측했으나 관찰된 천체 중 은하로 볼 수 있는 것은 단 하나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출전 : 워싱턴=AP 연합뉴스


<제 2 신>

행성과 은하계 형성과정 신비 풀 단서 나왔다


지금까지 관측된 것 중 지구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은하계가 발견됐다고 13일 일본 천문학자들이 발표했다. 천문학자들은 이번에 발견된 은하계가 우주 탄생의 ‘빅뱅’ 이후 행성과 은하계의 형성 과정을 설명하는 단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일본 국립 천문대의 이에 마사노리(家正則) 교수 연구팀은 미국 하와이섬의 스바루 천문대에서 지구와 약 128억8000만 광년(1광년은 약 9조4600억km) 떨어진 은하계를 발견하고 IOK-1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IOK-1은 이전에 관측된 기록보다 지구에서 약 6000만 광년 더 멀리 떨어진 것이다. 이에 교수팀의 관측 결과는 14일자 영국 과학지 ‘네이쳐’에 게재된다.

약 136억6000만년 전 우주가 탄생한 이래 행성과 은하계가 형성된 38만 년~9억 년을 천문학자들은 직접 관찰하기가 어렵다는 이유로 ‘암흑의 시기(Dark Ages)’라고 불렀다. 그러나 이번에 발견된 은하계는 이 시기에 속하는 우주 탄생 7억8000만년 후의 젊은 나이. 연구팀은 “우주사의 암흑 시대를 해명하는 데 한 걸음을 내디딘 것이 됐다”고 말했다.

이에 교수팀은 이 은하계 발견을 위해 거리가 멀수록 빛의 파장이 길어지며 붉게 보이는 ‘적방편이(赤方偏移)’ 현상을 이용했다. 교수팀은 2년에 걸쳐 개발한, 적방편이가 7.0인 빛만을 통하는 특수한 필터를 이용해 우주에서 오는 빛을 나누어 분석해 발견에 성공했다.

출전 : 헤럴드 생생뉴스/ 2006-09-14 10:53 / 이문환 기자(mhlee@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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