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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만弗짜리 우주여행


브라질이 30일 자국 최초의 우주인을 러시아 우주왕복선에 태워 우주에 보냈다.

브라질의 첫 우주인인 마르코스 폰테스(43) 공군 중령이 탑승한 우주왕복선 소유즈호는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이날 오전 6시30분(현지 시각) 발사됐다. 폰테스 중령은 지구 궤도를 돌고 있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9일간 머물며 나노 기술(극미세물질을 다루는 기술)과 브라질 지표면 관찰 등 각종 과학 실험을 한 뒤 다음달 9일 지구로 돌아올 예정이다. 브라질은 우주인을 보내기 위해 약 2000만달러(약 200억원)를 썼다고 인테르팍스통신이 전했다. 폰테스 중령은 당초 미국 우주왕복선을 타고 ISS에 갈 예정이었으나, 2003년 콜럼비아호 폭발 사건 이후 미국이 ISS에 사람과 물자를 보내는 데 러시아 우주왕복선을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계획을 바꿔 러시아 우주선에 탑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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