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으로부터 약 440광년 떨어진 곳에서 태양과 같은 별이 죽어가면서 헬릭스 성운이라고 알려진 행성상 성운을 만들어 내고 있다. 허블 망원경을 이용하여 이 성운의 가장자리를 관측한 천문학자들은 이 사진에서 볼 수 있는 것과 같은 수천 개의 혜성매듭을 발견했다. 혜성과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어서 혜성매듭이라고 부르지만 사실은 혜성보다는 훨씬 크다. 이들의 머리는 적어도 지름이 수십억 마일이나 되고 (대략 우리 태양계의 두 배 정도), 중심별의 반대 방향으로 뻗어있는 꼬리의 길이는 수 백억 마일이나 된다. 지상 망원경의 관측으로도 그 존재가 알려져 있었지만 이 성운 하나에서 발견된 혜성 매듭의 수만으로도 놀라울 정도다. 무엇이 이들을 만들어 내는 것일까? 뜨겁고 빠른 기체 껍질이 이보다 먼저 분출된 느리고, 차겁고, 밀도가 높은 기체 껍질과 만나면서 물방울과 같은 혜성 매듭이 만들어진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하고 있다. 하나의 흥미를 끄는 가능성은 이 매듭들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흩어지는 대신 명왕성과 같은 천체로 뭉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것이 사실이라면 우리 우주에는 이러한 천체들이 많을 것이라는 것이다.

출저 http://antwrp.gsfc.nasa.gov/apod/ap96041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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