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왕성 신비 벗긴다 … NASA, 2006년초 탐사선 발사 > 행 성

명왕성 신비 벗긴다 … NASA, 2006년초 탐사선 발사
2015년 여름께 도착 예정


태양계의 9개 행성 가운데 가장 멀리 떨어져 있고, 유일하게 인간의 손길이 미치지 못했던 명왕성의 신비가 벗겨질 전망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최초의 명왕성 탐사선 '뉴 호라이즌스'를 내년 1월 11일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발사한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16일 보도했다. NASA는 두 차례의 발사 예행연습을 한 뒤 16일 뉴 호라이즌스호를 발사대로 옮기는 작업을 시작했다.

7억 달러(약 7000억원)의 비용이 들어간 무인탐사선 뉴 호라이즌스는 앞으로 9년 반 후인 2015년 여름께 명왕성에 도착, 탐사활동을 하게 된다. NASA는 1차 발사에 실패할 경우 늦어도 내년 2월 2일까지 2차 발사를 시도할 예정이다.

뉴 호라이즌스는 그랜드 피아노만한 크기에 무게가 약 454㎏으로, 고체연료 추진체 다섯 개를 장착한 아틀라스 발사체에 실려 날아간다. 록히드 마틴사가 제조한 아틀라스 발사체는 NASA가 보유한 발사체 중 가장 큰 것이다. 뉴 호라이즌스호는 여느 우주탐사선처럼 태양열 에너지를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플루토늄 10.9㎏을 싣고 핵분열을 통해 동력을 얻게 된다. 또 NASA가 발사한 탐사선 중 가장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명왕성 궤도에 진입한 뒤 체류가 불가능하다. 따라서 사진 촬영 등 탐사활동은 명왕성에 가장 가까이 접근하는 5개월 전 시작해 접근 후 한 달까지 이뤄질 예정이다. 이 기간에 명왕성의 대기와 지질 등을 비롯해 제1 위성 카론, 최근에 발견된 위성 2개 등을 탐사한 뒤 해왕성 부근의 카이퍼 벨트(Kuiper Belt.해왕성 주변을 도는 작은 천체들의 집합체)를 향해 떠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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