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얼마나 작은 존재인가" 60억 km 밖에서 본 모래알 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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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광석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댓글 10건 조회 938회 작성일 07-01-17 21:11본문
사진의 별칭은 ‘창백한 푸른 점 Pale Blue Dot’. 이 사진에 영감을 받아 천문학자 칼 세이건이 쓴 책의 제목이기도 하다.
탐사선 보이저 1호가 1990년 6월 명왕성 부근에서 촬영한 사진 속에서, 0.12 픽셀 크기의 지구는 희미한 빛을 내는 작은 점에 불과하다.
16년 전 40억 마일(약 64억 km) 밖에서 촬영한 지구 사진이 아직까지도 해외 네티즌 시선을 거듭 잡아 끄는 이유는 깊은 성찰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칼 세이건은 이 창백한 푸른 점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여기 있다. 저것이 우리의 고향이다. 저것이 우리다. 우리가 사랑하는 모든 이들,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사람들, 당신이 들어봤을 모든 사람들, 존재했던 모든 사람들이 그곳에서 삶을 영위했다.
우리의 기쁨과 고통이 총합, 확신에 찬 수많은 종교, 이데올로기들, 경제적 독트린들, 모든 사냥꾼과 약탈자, 모든 영웅과 비겁자, 문명의 창조자와 파괴자, 왕과 농부, 사랑에 빠진 젊은 연인들, 모든 아버지와 어머니, 희망에 찬 아이들, 발명가와 탐험가, 모든 도덕의 교사들, 모든 타락한 정치인들, 모든 슈퍼스타, 모든 최고의 지도자들, 인간 역사 속의 모든 성인과 죄인들이 저기 - 태양 빛 속에 부유하는 먼지의 티끌 위-에서 살았던 것이다."
말하자면 사진 ‘창백한 푸른 점’은 인간 존재와 인류 역사 그리고 지구가 얼마나 작은지 깨닫게 하고, 사소한 욕망 확신 분노 따위가 덧없는 것임을 절실히 느끼게 만드는 ‘마술적 힘’을 갖고 있다. 때문에 가장 시적이며 철학적인 우주 사진이라 부를 수 있을 것이다.
댓글목록
베틀이장님의 댓글
베틀이장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그나마 수많은 먼지속에서 지구가 튀기는 튀는군요...
조금은 지난 에니메이션이긴 하나 `개미'라는 만화라든가 `해피피트'라는 영화를보면
그속에 내포하는 중요한 암시가 있습니다...
우리 인간은 물론이고 위의 사진에 나타나 있듯이 유난히 반짝이는 우리 지구도
광활한 우주속에선 그저 흩어저있는 먼지에 지나지 않는다는것을 우리들은 망각하고
살고 있는거 같습니다...(허긴 그먼지속에서 먹구 살려니...)
광석님 덕분에 다시한번 삶의 존제에 존엄성을 생각해 봤습니다...
잘 봤습니다..
세이야님의 댓글
베틀이장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고작 60억km라니..더 멀리 찍은것없나요..
칼 세이건도 프리메이슨이란 소문도 있는데...
박근현님의 댓글
베틀이장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우리가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 알게해주는 사진..
피룡이님의 댓글
베틀이장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저런 사진을 접할때마다 참....진짜 인간이...보잘것 없는존재랄까나?..ㅋㅋㅋ
발락님의 댓글
베틀이장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와.. 정말 지구는 작고
사람은 지구의 곤충크기 존재도 안되는데
.
이 작은 지구에서 전쟁을 한다니 원 ...
어금니님의 댓글
베틀이장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저희보다 작은 개미들도 전쟁을 합니다. 전쟁은 생활에 있어서 어쩌면 또 하나의 없어서는 안되는 것은 아닐지..
어린왕자님의 댓글
베틀이장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인간의 관점으로 보면 지구도 엄청난 크기인데.. 우주속에 지구가 저렇다니.. 우리는 대체 얼마나 작은존재일까요?
로렌조라마스님의 댓글
베틀이장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60억킬로미터면 1광년에 비해서도 휠씬 가까운 거리에서 찍은건데도 거의 보이지를 않을정도로 작네요. 하긴 1광년에서 찍으면 지구라는거 자체가 안보이겠죠. 100광년이나 1000광년... 10만광년에서 지구쪽을 바라보면 어떨까요? 또는 10억광년..... 우주의 상상못할 크기
아다마이트님의 댓글
베틀이장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이 사진을 볼때마다 인간은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라는 말이 계속 생각 나네요.
저 사진은 단순한 사진이 아니라 인류가 얼마나 작고 또한 큰 존재인지 깨닫게 해주는 사진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이지 말로 표현할수 없는 아름다운 사진이지요.
이경훈님의 댓글
베틀이장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하지만 이건 모두 매트릭스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