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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우주시대… 2010년까지 위성 5기 발사·4기 개발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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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광석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524회 작성일 07-01-01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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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7월과 8월에 잇달아 발사에 성공한 다목적 실용위성 아리랑 2호와 방송통신 위성 무궁화 5호는 우리 위성 기술이 세계적인 수준에 올라섰음을 알린 신호탄이었다. 우리나라는 이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우주 역사에 새 장을 열 야심찬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2010년까지 모두 9기 위성 개발·발사=우리나라는 1992년 우리별 1호를 발사한 이후 지금까지 총 11개의 인공위성을 쏘아올렸다. 우리별 1,2,3호와 과학기술위성 1호는 과학 시험용이다. 2003년 9월 발사한 과학기술위성 1호는 우리별 1,2,3호를 개발하며 축적한 기술을 바탕으로 독자적으로 만든 국내 최초의 우주 천문 관측 위성이다.

무궁화 1,2,3,5호와 한·일 공동으로 개발한 한별위성은 방송 통신용이다. 다목적 실용위성 아리랑 1,2호는 한반도 지형을 촬영하는 것이 주요 임무다. 특히 아리랑 2호는 70% 우리 기술로 개발,발사한 첫번째 다목적 위성이다.

2008년엔 3만6000㎞ 상공에 국내 기술로 개발한 첫 정지궤도 위성인 통신해양기상위성과 다목적실용 위성 아리랑 5호가 발사된다. 아리랑 5호에는 아리랑 1,2호에 실린 광학 카메라 대신 레이더가 달린다. 인간의 눈에 해당하는 카메라로 지구를 보는 대신 전파를 쏴서 지형 지물을 구별한다. 구름이 많이 끼거나 캄캄한 밤에도 관측이 가능하다.

2009년에는 다목적실용 위성 아리랑 3호가 발사된다. 아리랑 3호에는 가로 세로 0.8m(해상도 0.8m급)의 물체를 파악할 수 있는 광학카메라가 100% 우리 기술로 개발돼 장착된다. 해상도 1m급인 아리랑 2호가 지상의 승용차를 구분할 수 있다면 3호는 수레나 자전거까지도 볼 수 있는 수준이다.

2010년경에는 아리랑 6호와 7호,과학기술위성 3호의 개발이 시작된다. 또 2012년 발사를 목표로 한 적외선 광학 관측 위성 아리랑 3A호의 개발도 최근 열린 국가우주위원회에서 확정됐다. 과학기술부 우주기술개발과 관계자는 “2010년까지 모두 9기의 위성을 우리 기술로 더 개발하거나 발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08년말,우리 땅에서 우리 로켓으로 우리 위성 쏜다=우리나라는 96년 ‘우주개발중장기기본계획’을 수립하면서 본격적으로 우주개발에 뛰어들었다.

2005년 5월 발표된 우주개발중장기기본계획 수정안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07년까지 순수 국내 기술로 우주 발사체(KSLV-1) 개발과 전남 고흥 외나로도 우주센터 건설을 완료해 우리 땅에서 우리가 개발한 발사체(로켓)로 인공 위성을 발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도록 돼 있다.

하지만 현재 상황으로 볼 때 ‘2007년 우주 발사체 개발 완료’는 사실상 어렵게 됐다. 기술을 이전해주기로 했던 러시아와의 기술보호협정(TSA) 체결이 1년여 지연됨에 따라 한국 최초 위성 발사 로켓인 ‘KSLV-1’의 완성 시한도 그만큼 늦어지게 됐기 때문이다. 따라서 2007년 10월 외나로도 우주센터에서 KSLV-1에 실려 우주로 날아갈 예정이던 ‘과학기술위성 2호’의 발사는 2008년 말쯤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늦어지긴 했지만 이 계획이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명실상부한 세계 10위권의 우주강국에 진입하게 된다. 자력 위성 발사에 성공한 이른바 ‘스페이스 클럽’에 가입돼 있는 나라는 러시아,미국,프랑스,일본,중국,영국,인도,이스라엘 등 8개국에 불과하다. 우리나라가 발사에 성공하면 세계 9번째가 된다.

◇현재 우주개발 수준은 B-C그룹=일반적으로 우주개발 국가 기술 수준은 4그룹으로 나뉜다. 자체 로켓 발사 능력 및 위성개발 능력을 보유한 A그룹에는 미국,러시아,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중국,일본,인도,이스라엘 등이 속해 있다.

위성개발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발사체 능력을 보유하지 못한 B그룹에는 캐나다,브라질 등이 있다. 한국,대만처럼 부분적인 로켓기술 및 위성개발 능력을 보유한 국가는 C 그룹으로 구분된다. 최근 연구 개발에 착수한 태국,싱가포르와 대다수의 중동 국가 및 아프리카 등은 D그룹이다.

현재 우리나라 수준은 B-C 그룹 중간으로,부분적인 위성체 개발 및 로켓개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수준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백홍열 원장은 “위성체 기술은 선진국과 비교해 70∼80% 수준에 도달했고,고정밀 탑재체 분야는 40∼50% 수준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위성 발사체용 로켓개발 기술은 아직 미흡한 상태지만 현재 개발중인 KSLV-1으로 위성을 자력 발사하는 데 성공하면 A그룹 수준의 기술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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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를 향한 꿈이 영글고 있다. 전남 고흥군 봉래면 예내리 나로우주센터 위성 발사대 앞에 우주복 차림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직원이 서 있고, 그 뒤 수평선에서 해가 떠오르고 있다. 발사대에서 바라보이는 남해상에는 섬이 하나도 없다. 발사체가 우주로 날아갈 때, 낙하물이 유인도로 떨어지면 안 되기 때문이다. 150만평 터에 2003년부터 공사가 시작된 나로우주센터는 2006년 12월 말로 94%의 건설 공정률을 기록했다. 올 6월 우주센터가 완공되면 이 곳은 세계 26번째 발사장이 되며, 한국은 자체 발사장을 보유한 세계 13번째 나라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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