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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행성 지구 충돌 로봇 보내 막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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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광석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718회 작성일 07-02-2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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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착륙시켜 구멍 뚫어 파편은 우주공간으로 내달 NASA서 구체 논의
‘지구 최후의 날을 막아라.’ 과학자들이 곧 지구를 덮칠지 모를 거대 소행성 때문에 부심하고 있다. 영화에서처럼 소행성을 핵폭탄 등으로 폭파시키는 것은 더 큰 재앙을 불러올 수 있어 새로운 방법이 모색되고 있다고 영국 선데이 텔레그래프가 25일 보도했다.

지구 주변엔 현재 수많은 소행성들이 날아다니고 있다. 지구로 떨어질 경우 웬만한 도시 하나를 휩쓸어버릴 만한 파괴력을 갖춘 것만 10만개다. 과학자들은 이 가운데 지름 400m짜리 소행성 하나가 앞으로 30년 안에 지구 가까이 날아올 것으로 예상한다. 과학자들이 예의주시하고 있는 소행성은 ‘아포피스(Apophis).’ 태양 궤도를 도는 이 소행성은 2029년 지구 앞 3만5000㎞까지 접근할 예정이고 2036년엔 훨씬 가까이 다가온다는 게 과학자들의 예측이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지구를 지킬 방법을 논의하기 위해 다음달 미국 워싱턴DC에서 대책 회의를 연다.




이 정도 크기의 소행성은 확률적으로 100여년에 한 번씩 지구에 날아온다. 가장 최근에 떨어진 것이 1908년 6월(시베리아 퉁구스카)이었다. 당시 이 소행성의 충돌로 15메가?짜리 핵폭탄이 떨어진 것과 같은 대폭발이 일어나 2000㎢의 숲(제주도 크기)이 순식간에 타버렸다. 충돌 지점이 오지여서 인명피해는 적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계에서도 이 같은 소행성 충돌 시나리오는 단골 소재였다. 브루스 윌리스(Willis)가 주연한 아마겟돈(Armageddon· 1998년)에서는 핵폭탄으로 소행성을 폭파시키는 장면을, 같은 해 개봉한 딥 임팩트(Deep Impact)에서는 우주선을 혜성에 충돌시키는 내용을 다뤘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이런 영화적 상상력에 대해 회의적이다. 영국 글래스고 대학의 소행성 전문가 지안마르코 라디체(Radice) 박사는 “핵폭발 방식은 소행성을 여러 개로 쪼개 큰 소행성 하나 대신 조금 작은 것 5개가 날아오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파편들이 자체 중력에 의해 다시 합쳐질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지금 가장 설득력을 얻고 있는 방법은 소행성에 무인 로봇을 착륙시켜 구멍을 뚫는 것이다. 드릴 장치를 갖춘 무인 로봇이 잘게 부순 소행성 파편을 우주 공간으로 던져버리면, 소행성의 속도가 늦춰져 궁극적으로는 궤도도 바뀌면서 지구와의 충돌을 막을 수 있다는 논리다.

NASA의 위탁을 받아 이 연구를 수행 중인 미국 스페이스웍스 사(社)의 존 올즈(Olds) 회장은 “이는 보트 위에서 돌을 던지면, 돌을 던진 반대 방향으로 배가 움직이는 ‘뉴턴의 운동법칙’을 연상하면 된다”며 지금까지의 연구가 성공적이라고 밝혔다. 다음달 열리는 NASA의 대책회의에선 이 방법을 포함, 소행성으로부터 지구를 지킬 대책들이 깊이 있게 논의될 전망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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