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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 지구 근처 새 행성 발견
한 국제 천문학팀이 4일(이하 런던 시간) 태양계 근처에서 목성보다 클 것으로 보이는 새로운 행성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아직 이름붙여지지 않은 그 행성은, 행성을 거느린 항성으로서는 지구와 가장 가까운 엡실론-에린다니의 궤도를 공전하고 있다고 이 천문학팀이 밝혔다.

관측팀 대장인 윌리엄 코흐란은 "우리 태양과 매우 유사한 엡실론-에린다니같은 항성 주위를 공전하는 행성을 발견한 것은 우리 뒤뜰에서 행성 하나를 발견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텍사스대학 맥도널드관측소 소속의 이 천문학자는 "이 행성은 가까이 있을 뿐만 아니라 그 항성과의 거리가 우리 태양계에서 태양과 소행성대 사이의 거리와 비슷한 4억7천8백만km 정도"라고 덧붙였다.

코흐란에 따르면 이 거리는 엡실론-에린다니와 좀 더 가까운 영역에 생명체가살 수 있는 지구같은 행성이 존재할 가능성을 제시하는 것이다.

관측팀은 이 발견을 7일부터 11일간 영국 북부 도시에서 개최될 국제천문학연합(IAU) 총회에서 87개국에서 모인 2000여명의 천문학자들 앞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이 집회에서 발표될 여러 행성 중의 하나인 이 행성은 태양계에서 가장 큰 행성인 목성보다도 더 클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이 행성은 대부분 가스로 구성되어 있고, 비정상적인 궤도의 공전주기는 목성의 60퍼센트에 불과한 7년 미만이다.

천문학자들은 지구나 다른 근처의 행성들처럼 안정된 궤도를 갖는 것이 생명체 발생의 중요한 요소라고 보고 있다.

코흐란은 "이 발견의 흥미로운 점은 엡실론-에린다부터 상당히 먼 궤도에 커다란 행성을 거느리고 있다는 것은 좀 더 가까운 알맞게 안정적인 궤도에 지구같은 행성들이 존재할 공간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 천문학자들은 네 가지 망원경을 세 가지 관측법을 동원하여 얻은 데이타로써이 행성을 발견하였다.

엡실론-에린다니는 무척 밝고 태양계에서 가까운 10대 태양계 중 하나이기 때문에 쉽게 찾을 수 있으며 맨눈으로도 볼 수 있다.

코흐란은 "당신은 밤에 밖으로 나가 그 별을 가리키며 '저것이 행성을 거느리고 있는 별이야'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새로운 행성은 근래에 태양계 밖에서 발견된 행성 중 41번째를 기록하게 되었다.

그 중 다른 세 개는 오스틴에 있는 텍사스대학 관측팀이 발견한 것이다.

파리에 본부를 두고 있는 국제천문학연합의 이번 총회에서는 500여 차례의 회의와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이 총회는 3년마다 한 번씩 개최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 선장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3-05-30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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