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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발견한 '암흑물질'

사진#01
▲존스홉킨스대 지명국 박사 등 미국항공우주국(NASA) 연구진이 허블우주망원경으로 촬영, 16일 공개한‘ZwCI0024+1652’은하단의 모습. 밝게 빛나는 은하들 주위로, 암흑물질이 들어찬 것으로 추정되는 검은 고리가 보인다. 이 사진은 천체연구사상 암흑물질의 존재를 보여주는 가장 확실한 증거로 꼽혀 주목받고 있다. /AP연합뉴스


암흑물질이 CI 0024+17로 명명된 한 은하단에서 고리모양을 형성하고 있는 모습. 이 촬영일자 미상의 이미지는 허블 우주망원경이 포착한 것이다.

천문학자들은 이 고리를 우주에 널리 퍼져있다고 간주되는 정체불명의 물질인 암흑물질의 존재를 여태까지 가장 강력히 입증해주는 증거들중 하나라고 말하고 있다.

천문학자들은 이 고리가 2개의 거대 성군(星群)이 충돌했을때 생성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AP연합)

This undated image from the Hubble Space Telescope shows a ghostly ring of dark matter in a galaxy cluster designated Cl 0024+17. Astronomers call the ring one of the strongest pieces of evidence to date for the existence of dark matter, an unknown substance thought to pervade the universe. Astronomers suggest that the ring was produced from a collision between two gigantic clusters. REUTERS/NASA, ESA, M.J. Jee and H. Ford/Johns Hopkins University/Handout (UNITED STATES). EDITORIAL USE ONLY. NOT FOR SALE FOR MARKETING OR ADVERTISING CAMPAIGNS./2007-05-16 14:11:11

2007.05.16 18:33



<추가합니다.>

우주 미스터리 ‘암흑물질’ 재미 한국과학자가 입증
존스홉킨스대 지명국 박사

사진#02
한국인 과학자가 주축이 된 연구진이, 우주 공간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눈으로는 볼 수 없는 암흑물질(dark matter)의 존재를 보여주는 가장 확실한 증거를 발견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16일, 존스홉킨스대학 지명국(미국명 제임스 지·사진) 박사 등 연구진이 50억 광년(光年) 떨어진 은하단에서 암흑물질로 이뤄진 지름 260만 광년의 고리를 찾아냈다고 발표했다.

연구진은 작년 8월 ‘ZwCI0024+1652’로 알려진 은하단을 허블 우주망원경으로 관찰하다 검은 고리를 발견했다. 결함인 줄 알고 데이터를 보정하자 더 선명해졌다. 지 박사는 이날 NASA 기자회견에서 “고리가 실제 존재하는 것이라고 확신하기까지 1년여 걸렸다”며 “여러 은하단을 봤지만 이런 형태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60억~70억년 전쯤 은하단 두 개가 정면 충돌하면서 고리가 형성됐다고 봤다. 시뮬레이션 결과, 충격으로 퍼진 암흑물질이 고리 형태로 응축됐다는 것. 빛이 고밀도 물질을 지날 때 휘는 ‘중력 렌즈현상’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BBC·AP뉴스 등 세계 주요 언론들에 크게 보도됐다.


키워드… 암측물질
우주공간 질량의 90%쯤을 차지하지만, 빛을 내거나 반사하지 않아 전혀 볼 수 없는 물질. 중력으로만 존재를 추정한다. 학계에선 은하들이 지금처럼 자리를 유지케 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설명한다.

남승우 기자 futurist@chosun.com
입력 : 2007.05.17 01:12 / 수정 : 2007.05.17 01:14

http://hubblesite.org/newscenter/archive/releases/2007/17/image/a

엄청 큰 사진을 보실려면
http://hubblesite.org/newscenter/archive/releases/2007/17/image/a/format/xlarge_we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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