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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블 우주 망원경의 최신 화상

먼지와 가스가 뭉쳐진 데서 새로운 별이 탄생하는 장면, 늙은 별이 화려한 최후를 맞이하는 장면…….
우주를 향한 허블 우주 망원경의 눈을 통하여 바라보는
별들의 영고 성쇠.

먼지와 가스가 뭉쳐진 데서 새로운 별이 탄생하는 장면, 늙은 별이 화려한 최후를
맞이하는 장면……. 우주를 향한 허블 우주 망원경의 ‘눈’을 통하여 우리들은 몇만
광년 떨어진 저편에서 일어난 별의 일생이라는 여러 놀라운 장면을 눈앞에서 볼 수가
있다. 끊임없이 계속되고 있는 별의 영고 성쇠의 모습을 소개한다.

죽어 가는 별의 고별 무대

지상의 망원경으로는 개미처럼 보이기 때문에 ‘개미 성운’(Menzel3 또는 Mz3)이라
하는 행성상 성운. 행성상 성운(분해능이 떨어지는 망원경으로는 행성처럼 둥글게
보이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었다)은 태양 정도의 질량을 가진 별이 죽어 갈 때의
모습이다.

성운의 중심에 있는, 늙어서 결국 죽어 가는 별에서 분출되는 가스는 무질서한 형태가
아니라 좌우 대칭의 모양을 이룬다. 공 모양의 별에서 공 모양이 아닌 별이 생기는
가능성의 하나로는 별 가까이에 있는 동반성 때문이라고 여겨지고 있다. 이 동반성에
의한 강한 기조력으로 바깥으로 분출되는 가스가 변형되고 있다는 것이다. 허블 우주
망원경에 의한 연구로부터 이 동반성의 궤도 크기는 대개 태양과 지구 사이의 거리
라는 것이 알려졌다. 이 거리에서는 크게 팽창한 주성의 내부에 동반성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

다른 가능성으로는 죽어 가는 별로부터 복잡한 가스가 방출되는 과정이 고려되고
있다. 별의 회전에 의하여 별의 강한 자기장이 포크에 의하여 비틀어진 스파게티처럼
복잡한 모양으로 변형되고, 별로부터 나온 가스가 그 자기력선에 감기면서 우주
공간에 방출된다. 그리고 방출된 가스는 뜨거운 중심별로부터의 자외광이나 초음파
(충격파)의 영향을 받아 꽃이 핀 것과 같은 모양이 되어 가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Mz3과 매우 흡사한 다른 행성상 성운은 지금까지 아직 허블 우주 망원경으로 관측
되어 있지 않다. 그러나 흥미로운 것은 매우 무겁고 젊은 별 ‘에타칼리나별’이 Mz3과
아주 흡사한 모양을 지니고 있다는 점이다.

...(이하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