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자유토론장이나 게시판에 우주의 인식과 관련된 선원들의 근원적인 의혹들이 많이 올라오는 것을 보며 우주에 대한 초보적인 내용을 적어본다. 우선 너무도 간단한 질문하나. (여러분이 컴퓨터 앞에 앉아 있다고 가정하고) 지금 지구상에서 여러분과 가장 가까이 있는 존재는 무엇인가? 당연히 컴퓨터라고요..? 그럼 이제 여러분의 고정관념을 확실히 뒤집을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컴퓨터는 여러분과 가장 멀리 있는 존재이다.
컴퓨터와 당신간의 거리 측정은 인간이 만든, 특히 서양적인 직선사고 방식이 빚어낸 하나의 약속일뿐 그것이 우주적인 진리는 될수 없기때문이다. 컴퓨터와 당신의 거리 계산은 지구를 등뒤로부터 한바퀴 돌아야 하므로 가장 멀리 있는 존재가 되는 것이다. 따라서 우주가 끝이 없다는 것에 놀라워해야할 이유는 없다. 오히려 끝은 반드시 있다고 강변하는 서양학이 문제가 아닐까? 처음이 끝이고, 끝이 시작인 동양적인 원(동그라미)의 사고방식을 가져야 한다. 자그마한 둥근 공에도 시작과 끝이 없는 데 하물며 우주라는 거대한 공에 끝이 있겠는가.
컴퓨터의 비유를 더욱 확대해보면 컴퓨터는 우주를 한바퀴돌아서 당신 앞에 있는 것이다. 그 엄청난 거리를 서양의 물리학은 결코 계산해낼수 없을 것이다. 컴퓨터가 당신 앞에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마도 중대한 착각일수 있다. 설사 그것이 당신 앞에 분명히 존재한다고 느낀다면 무한한 우주의 영속성에 비추어볼때 그것은 아주 엄청난 확률의 일일 것이다. 당신이 지금 만지고 있는 컴퓨터는 우주의 다차원 속에서 아주 우연히, 너무도 우연히 동시 차원에 존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당신이 만지고 있는 컴퓨터는 과거차원의 사람이 만든 것일수도 있고 먼미래의 존재들이 만든 것일수도 있다. 당신과 이글을 쓰는 내가 동시 차원의 존재라고 누가 장담할수 있겠는가....? 당신과 나는 아주 우연히 둥근 공의 한지점에서 스치는 중일 뿐인 것이다.
당신은 타임머신을 타고 미래에서 온 사람을 유사이래 인류의 기록에서 들어본적이 있는가? 그런 사실이 없다는 것은 타임머신은 결코 있을수 없다는 증거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과거가 우리의 미래이고 우리가 기대하는 미래라는 것이 우리의 과거인, 동시다발적인 다차원의 우주에 우리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둥근 공의 수없이 많은 한차원에 우리는 우연히 동시에 존재하는 것이며 우리는 그것을 현재라는 시간개념으로 한정 지우는 것일 뿐이다.

오늘의 마지막 화두-- 당신의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마와 당신의 것이라고 주장하는 뒤통수는 우주를 한바퀴돌아서 우연히 한 지점에서 만난 것입니다.
(자유토론장 679번에 아서 님께서 쓰신 우주의 인식론이라는 글이 있던데요 참좋은 글이었습니다. "자기가 인식하므로 우주는 존재한다..." , 제글은 641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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