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의 지질화학에 대해 과학자들이 갖고 있는 최고의 지식은 1976년에 화성에 착륙했던 바이킹 로봇 두 대가 수집한 자료에서 나온 것입니다. 학자들은 이 자료를 가지고 지구에서 발견되는 운석의 화학적 특성과 비교합니다.

학자들이 화성에서 온 암석을 발견했다는 연구결과를 처음으로 자신 있게 내놓은 것은 1983년이었습니다. 지름이 약 20cm이고 무게가 약 8kg인 이 암석은 1979년 남극에서 수집된 것이었는데 그 속에 들어있던 네온, 아르곤, 크립톤, 크세논 등의 양이 바이킹호가 파악한 화성 대기의 구성과 놀라울 정도로 흡사했습니다.

지금까지 화성에서 온 것으로 밝혀진 암석은 모두 12개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화성에서 온 더 많은 암석조각이 이미 수집되어 있는 운석들 가운데에서 사람들 눈에 띄지 않은 채 그냥 잠자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믿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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