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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꺼냐 말꺼냐, (( 밤하늘은 왜 어두운가? )) --^^-- [우주의 탄생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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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선장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888회 작성일 01-05-09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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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너무나 당연하기 때문에 아무도 궁금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들이 있다. 그 중의 하나가 밤은 왜 어두운가라는 것이다.

모든 사람들이 밤이 어두운 것은 태양이 자신이 위치한 곳의 반대쪽에 있어서 빛을 비추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1826년에 독일의 천문학자 올버스(Heinrich Wilhelm Matias Olbers)가 ‘올버스의 역설’이라고 알려진 질문, 즉 “왜 밤하늘은 어두울까?”라는 질문을 던졌을 때, 전 세계의 천문학자들은 아연 긴장하지 않을 수 없었다.

생각해 보라.

비록 태양은 지구의 저편에서 빛나고 있지만 밤하늘에 반짝이고 있는 수많은 별들도, 비록 멀리 떨어져 있기는 하지만 결국은 태양과 같이 스스로 빛을 내고 있는 항성(恒星)이 아닌가. 이 별들이 무한히 펼쳐져 있는 우주 공간에 무한개의 별이 균일하게 분포되어 있다면 밤하늘은 결코 어두울 수 없다. 왜냐 하면 별들이 내뿜고 있는 빛이 지구에 도달한다면 밤하늘은 밝아야 하기 때문이다.

물론 우주 안에 있는 별의 숫자가 무한개가 아니라면 올버스의 역설은 쉽게 풀릴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올버스의 시대에는 우주 안에 불과 수억 개의 별만 존재하며 그 너머는 빈 공간이라고 생각되었기 때문에 그의 질문은 그리 심각한 문제를 불러일으키지는 않았다. 그러나 관측 장비와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이제 우리는 비록 별의 개수가 무한하지는 않아도, 최소한 100억 개의 100억 배 정도는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 숫자는 올버스의 역설을 해결할 만큼 적은 숫자가 아니다.

20세기 초에는 우주 공간에 있는 먼지가 빛을 차단해 우리에게 도달하지 못하게 한다고 생각하기도 했다. 그러나 우주 먼지가 빛을 차단한다면 이 먼지는 열을 내게 될 것이고 언젠가는 빛을 내게 될 것이다. 결국 우주 공간의 먼지로는 밤하늘이 어두운 것을 설명할 수 없다.

올버스의 질문을 그때까지 어느 누구도 감히 생각하지 못했던 새로운 해답을 요구하고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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