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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과학] 말 그대로 혜성처럼 등장했다. 하버드 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학 연구센터 산하 ICQ(The International Comet Quarterly)는 30년만에 가장 밝은 혜성인 맥노트혜성(C/2006 P1)가 등장했다고 11일 밝혔다.

ICQ에 따르면 맥노트 혜성의 현재 겉보기 밝기는 -2등급. 밤하늘에서 가장 밝은 별인 큰개자리 시리우스가 -1.4등급,백조자리 베가가 0.0등급인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밝기다. 1995년 천문학자는 물론 일반인까지 흥분시켰던 헤일밥혜성(-0.8)보다도 밝다. 천체의 겉보기 밝기 등급은 1등급을 기준으로 숫자가 높을 수록 어두워지며 음수로 갈수록 밝아진다. 1등급과 6등급의 밝기 차이는 약 100배다.

ICQ는 맥노트혜성이 공식기록을 작성하기 시작한 1935년 이후 4번째로 밝은 혜성이라고 덧붙였다. 가장 밝았던 혜성은 일본 아마추어 천문가가 1965년 발견한 이케야-세키 혜성으로 -7등급이었다. 한낮에도 볼 수 있을 정도로 밝았던 이 혜성은 결국 태양에 지나치게 근접하는 바람에 산산이 부서지고 말았다. 1947년과 1975년 발견된 서던 혜성과 웨스트 혜성은 각각 -3등급과 -2등급으로 이케야-세키 혜성의 뒤를 이었다. 1986년 지구를 방문했던 헬리혜성은 2.4등급에 불과했다.

맥노트 혜성은 12일쯤 근일점(태양에 가장 가까운 지점)을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맥노트 혜성을 보기 위해서는 지평선이 보이는 곳으로 가 해가 진 서쪽 하늘에서 밝게 빛나고 있는 금성의 오른쪽 아래를 찾으면 된다. 5배율 정도의 쌍안경이면 혜성의 긴 꼬리도 선명하게 관측할 수 있다. 단 혜성의 고도가 낮기 때문에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청명한 하늘이 필수적이다. 비주기 혜성인 맥노트는 한번 지나가면 다시는 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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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건하늘의 맥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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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아하늘의 맥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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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스카하늘의 맥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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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하늘의 맥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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