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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명왕성 밖에서 태양계 최대 소행성 발견
[속보, IT, 세계] 2004년 02월 21일 (토) 09:25

(로스앤젤레스 =연합뉴스) 지구로부터 70억㎞ 떨어진 곳에서 명왕성 절반 크기의 소행성이 발견됐다고 미국 캘리포니아공과대학(칼텍) 천문학자들이 20일 발표했다.
지름 1천800㎞ 크기에 얼음과 바위로 이루어진 이 소행성은 지난 1930년 태양 궤도를 운행하는 9번째 행성인 명왕성이 발견된 이래 지금까지 발견된 가장 큰 규모의 천체이며 2004 DW로 명명됐다.

관측팀은 2004 DW가 지난 2002년 같은 팀에 의해 발견된 지름 1천290㎞의 소행성 콰오아보다도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태양계 외곽에서는 지난 1992년 이후 지금까지 약 800개의 천체가 발견됐으나 이중 지름이 1천㎞가 넘는 것은 5개 뿐이다.

칼텍 천문학자 마이크 브라운과 하와이 소재 제미니 천문대의 채드 트루히요, 예일대의 데이비드 라비노위츠는 지난 16일 샌디에이고 외곽 팔로마 관측대에서 지름 122㎝의 새뮤얼 오스친 망원경을 이용해 이 천체를 관측했다.

이 망원경에는 한 지점을 90분 간격으로 3차원 영상으로 촬영하는 150메가화소의 카메라가 장착돼 있는데 관측팀은 세 개의 영상을 비교한 결과 궤도를 따라 이동하는 이 소행성의 움직임을 분명히 밝혀냈다.

2004 DW는 해왕성의 궤도 밖에 몰려 있는 얼어붙은 바위와 얼음 덩어리 무리를 가리키는 카이퍼 벨트의 바깥쪽 경계 부분에 위치해 있다.

지름 2천300㎞의 명왕성은 전통적으로 행성으로 간주돼 왔지만 실제로는 지금까지 알려진 가장 큰 카이퍼 벨트 천체(소행성)이며 과학자들은 명왕성 크기의 미발견 소행성이 또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믿고 있다. 명왕성의 달인 카론은 지름이 1천290㎞이다.

2004 DW는 카이퍼 벨트에서 15번째로 발견된 지름 480㎞ 이상 크기의 소행성이며 초기 관측 결과 태양에 최장 75억㎞, 최단 43억㎞까지 접근하는 타원형 궤도를 따라 움직인다.

브라운은 2004 DW가 태양을 한 바퀴 선회하는데 252년이 걸리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youngn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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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 연합뉴스


* 페페로가이요원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4-02-23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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