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 대학의 제프 마시 교수와 동료들은 29일 하와이에 있는 지름 1.8ｍ의 반사 망원경을 이용해 관찰한 결과 지금까지 발견된 것 중 가장 크기가 작은 태양계밖 행성에 대한 증거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행성이 공전을 하는 경우 중심별이 미세하게 떨리게 되는 중력효과 원리에 착안, 떨림의 정도를 측정함으로써 행성의 존재 및 크기를 밝혀냈다.

이제껏 태양계 밖에서 다른 별 주위를 도는 행성으로 밝혀진 것들은 목성만하거나 그보다 컸지만 이번에 발견된 행성의 크기는 목성의 1/3 에 불과하다.

마시 교수는 "현재 우리는 토성만 하거나 그보다 크기가 작은 태양계밖 행성들을 찾고 있다"면서 "지구 크기만한 행성을 찾기는 모래에서 바늘 찾는 것 만큼 어려우며 현재로서는 불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이번 발견으로 행성들은 태양계내에 있는 것들 처럼 우주에 있는 많은 별 주위에서 형성됐다는 이론과 대부분의 행성은 지구,화성 및 금성처럼 크기가 작다는 이론이 힘을 얻게 됐다.

두 행성은 지구에서 109광년 떨어진 HD46375 별의 주위를 도는 토성 질량의 80% 만한 것과 117광년 떨어진 79 Ceti 별 주위를 도는 토성 질량의 70% 만한 것으로 각각 3일과 75일의 공전 주기를 가지고 있다.

토성이나 목성처럼 가스로 이뤄진 것으로 보이는 두 행성은 중심별에 매우 근접한 관계로 표면 온도가 무려 480℃ 가 넘어 생물이 존재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 선장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3-05-30 1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