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알래스카의 일부 지역과 노르웨이의 스피츠베르겐섬을 뒤덮고 있는 암석에서 나타나는 완벽에 가까운 원형은 지면의 주기적인 결빙과 해빙에 의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 샌타크루즈 캘리포니아대학의 지질학자 마크 케슬러는 과학전문지 사이언스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이러한 지형은 결빙과 해빙 주기에 따른 지면 이동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케슬러는 이같은 지형은 지면의 측면 분급과정(lateral sorting)과 암석 도메인의 압착(squeezing)의 상호작용에 의한 것이라면서 결빙 기간에 젖은 지면이 팽창, 지면을 누르고 암석을 밀어내서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지형 형성 과정은 북극지방에서 가장 빈번하게 일어나지만 주기적으로 얼어붙는 산허리 지면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원형 모양은 암석의종류와는 거의 관계가 없다고 덧붙였다.

케슬러는 또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학 B.T. 워너와 함께 이러한 지형이 형성되는 과정을 설명해주는 모델을 제시했다.

그는 "모델을 컴퓨터에 실행시키면 이러한 지형이 형성되는 과정을 지켜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신비의 지형은 흡사 도넛과 닮은 완벽한 원형 모양으로 인해 궁금증을 불러일으켰으며, 그동안 과학자들이 다양한 가설을 제시했으나 형성과정을 둘러싼 의문은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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