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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왕성 ‘강제 改名’→134340

국제소행성센터, 왜소행성 격하 따라 숫자로 지칭



국제천문연맹(IAU) 산하 국제소행성센터는 9개 태양계 행성에서 제외된 명왕성에 ‘134340’이라는 숫자를 부여했다고 스페이스닷컴이 2006년 09월 12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명왕성이라는 이름은 사라지고, 이 번호가 명왕성을 지칭하는 이름으로 공식통용된다. 또 지구의 달에 해당하는 명왕성의 3개 위성인 카론, 닉스, 하이드라 역시 각각 134340 Ⅰ, Ⅱ, Ⅲ라는 새 이름을 받았다.

이는 IAU가 8월 24일 총회에서 명왕성을 왜소행성으로 지위를 격하시킨 데 따른 것이다. 왜소행성이란 태양계 천체 가운데 태양 주위를 공전하면서도 자체중력으로 주위의 작은 천체들을 끌어들이지 못하는, 위성이 아닌 천체를 말한다. 명왕성과 케레스, 제나가 여기에 포함된다. 제나는 공식적으로는 ‘2003 UB313’이라는 번호가 부여돼 있다.

1930년 발견된 명왕성은 달 지름의 3분의 2(2306㎞)에 불과한데도 행성자리를 지키고 있다가, 2003년 그보다 큰 제나가 발견되면서 행성 자격이 있는지 논의가 시작된 뒤, 올해 8월 행성 지위를 잃었다. 태양계 내 별들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는 공식기구인 소행성센터는 현재 13만6563개의 천체를 공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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