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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성 표면의 급변화 이론 흔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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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삼태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843회 작성일 06-07-18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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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성 지각의 진화에 대한 이론이 흔들리고 있다.
금성은 지금으로부터 약 5억 년 전 엄청난 화산 활동에 의해 표면의 대부분이 모습을 바꾼 것으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Imperial College London의 과학자들은 금성의 현재 모습을 설명하기 위해 “화산의 재앙(volcanic catastrophe)”이
굳이 필요하지 않다고 미국 텍사스 Houston에서 열리는 Lunar and Planetary Science Conference에서 발표했다.
과학자들은 유럽의 Venus Express호가 다음 달에 금성에 도착하여 앞으로 2년 동안 탐사를 지속하면 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검증할 수 있을 것이다.

연구팀은 금성의 운석공의 분포를 통하여 표면의 나이를 추정하였다. 대부분의 행성과 달들은 태양계 초기에 일어난 엄청난
운석충돌로 인하여 오래된 표면에 집중되어 있다. 그러나 금성에서는 전체 표면에 무작위적으로 분포하기 때문에,
일부 과학자들은 금성의 표면이 비슷한 나이를 가지는 것으로 결론지었다.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금성의 표면이 급작스럽게
재구성되어야 하며, 행성 과학자들은 이 이론을 오랫동안 받아들여왔다.

그러나 Imperial College of London의 Timothy Bond와 Mike Warner는 이 이론을 반박하고 있다. 이들은 컴퓨터 모델을
통하여 금성의 현재 운석공 분포를 설명할 여러 시나리오를 얻었다. 그 결과, 갑작스러운 용암의 분출이 금성 표면에 짧은
시기에 일어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밝혀졌다. 대신, 금성의 화산 활동이 천천히 감소되는 것으로도 현재의 금성 표면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급격한 표면 재구성 기간에서 느린 기간까지의 변화는 약 20억 년에 걸쳐 일어났다”고 Timothy Bond는 말했다.
Warner 교수는 “우리는 결코 급작스러운 사건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밝힌 것이 아니다. 단지 우리는 다른 여러 가능성이
존재하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현실적인 여러 다른 가능성이 존재하는데 굳이 급작스런 사건이 일어났을 경우는
많지 않다”고 말했다.

기존의 가설은 약 5억 년 전 대규모 화산활동으로 금성의 오래된 표면 대부분이 뒤덮였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Imperial College에서 개발된 새로운 모델에 따르면, 금성 표면의 26%가 7억 년 이상이다. 이 결과는
Imperial College의 Richard Ghail 박사가 얻은 금성 내부의 열 손실 모델과도 일치한다.

지구의 표면은 여러 지판으로 나뉘어져 맨틀의 대류로 인해 움직인다. 섭입대라 불리는 경계부에서 하나의 지판은
다른 지판 아래로 빨려 들어가 맨틀 속에서 사라진다. 이러한 판구조 운동을 통하여 지구는 열적 평형을 이룬다.
그러나 금성에서는 판구조 운동의 정황이 보이지 않는다. 따라서 일부 과학자들은 금성 지각 하부에 열이 축적되어
있다가 급작스럽게 용암을 분출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Ghail 박사는 금성의 표면이 반드시 판구조 운동의 속도를 반영하고 있지 않다고 믿는다. 그는 금성 내부의
고온으로 인하여 지각 사이에 연약한 부분을 만들어 서로 분리된다고 생각한다. 이로써 표면에는 잘 나타나지 않는
연속적인 판구조 운동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우리는 금성에 대해 점점 더 안정적인 모델에 근접해가고 있다”고
Ghail 박사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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