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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성 위성에서 간헐천 추정물 발견
우주 생명체 존재 가능성


토성의 위성인 엔셀라두스에서 수증기 형태의 물이 간헐천처럼 뿜어져 나오는 것이 토성 탐사선 카시니-호이겐스호에 의해 관측돼 우주에 생명이 존재할 것이라는 가능성을 다시 높여주고 있다.
10일 발간된 미 과학잡지 사이언스는 엔셀라두스에서 거대한 수증기 모양의 물기둥이 뿜어져 나오는 것이 카시니-호이겐스호에 의해 관측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표면이 얼음으로 뒤덮힌 엔셀라두스의 지하에 액체 상태의 해양이 존재함을 보여주는 것으로 이론상으로는 원시 상태의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미 콜로라도주 보울더에 있는 우주과학연구소의 카시니 이미지 담당 책임자인 캐롤라인 포르코는 "엔셀라두스같은 조그맣고 작은 위성에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한다고 결론내리는 것은 물론 성급한 일인 줄 잘 알고 있다"라면서도 "그러나 우리의 추정이 맞다면 태양계 환경의 다양성을 크게 넓힐 수 있으며 우주에서 생명체를 발견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과학자들은 오래 전부터 토성에 물이 존재하는 것으로 믿어왔으며 특히 표면이 비교적 매끄러운 엔셀라두스에 물이 존재할 가능성을 주목해 왔다. 표면이 매끄럽다는 것은 최근까지도 지각 활동이 있었다는 것을 의미하고 이는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할 가능성이 그만큼 크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액체 상태의 물은 생명을 위해 필수적이다. 과학자들은 엔세라두스와 목성의 위성 유로파 등 몇개의 위성에 물이 존재할 것으로 생각해 왔지만 엔셀라두스에서 관측된 것같은 대규모 수증기가 간헐천 모양으로 뿜어져 나온 것에 대해서는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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