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에서 가장 가까이 있는 수성은 지구형 행성 중에서 가장 잘 알려지지 않은 행성이다. 수성은 태양의 밝은 빛 속에 숨어 있기 때문에 지구에서는 관측하는 것이 여간 어렵지 않다. 수성 가까이에서 수성의 표면을 관측한 유일한 탐사선은 1974년과 1975년 사이에 수성을 세 번이나 스쳐 지나가면서 수성 표면의 45%를 관측한 마리너 10호였다. 마리너 10호는 수성에 다가갈 때마다 태양 쪽을 향한 수성의 밝은 면의 사진을 찍었다. 이 사진의 최고 해상도는 약 1.6 km 정도의 물체를 식별할 수 있는 정도였다. 마리너가 찍은 사진을 새롭게 프로세싱하여 이 사진과 같은 수성의 사진을 얻었다. 달의 표면과 마찬가지로 수성의 표면은 크레이터 투성이이다. 사진의 우측 위쪽에 크레이터가 없는 깨끗한 지역은 마리너가 사진을 찍지 못한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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