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왕성에서 위성 2개 추가 발견 > 행 성

명왕성에서 위성 2개 추가 발견




태양계의 가장 바깥쪽 궤도를 도는 명왕성은 여러 모로 별난 행성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번엔 명왕성을 도는 두 개의 위성이 추가로 발견돼 세 개의 달을 거느린 행성이라는 새로운 지위를 얻게 됐다.

존스 홉킨스 대학 응용물리학 연구소의 핼 위버 등 학자들은 지난 5월 허블 우주 망원경을 이용해 관찰하던 중 사흘에 걸쳐 명왕성을 한 바퀴 도는 두 개의 달을새로 발견했다.

지금까지 명왕성의 유일한 위성으로 알려진 지름 1천170㎞의 카론과 같은 궤도평면에서 발견돼 P1, P2라는 임시 이름으로 불리는 이 위성들의 지름은 45~160㎞ 가량이며 이들의 존재가 국제천문학연맹(IAU)의 공인을 받으면 명왕성은 `카이퍼 띠'에서 유일하게 한 개 이상의 달을 가진 행성이 된다.

카이퍼 띠는 해왕성 바깥 궤도에 밀집해 있는 약 10만 개의 천체 무리를 말하는데 1930년에 발견된 명왕성은 몹시 찌그러진 타원형 궤도를 갖고 있어 다른 행성들보다는 차라리 카이퍼 띠에 더 가까운 운동 패턴을 보이는데다 질량이 지구의 달보다도 작아 행성의 지위에 끊임없이 도전을 받아왔다.

한편 지난 1978년에 발견된 카론은 명왕성 크기의 절반 가량으로 위성이라기보다는 쌍둥이 행성에 가까운 것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명왕성은 현재 IAU로부터 행성으로 공인받고 있으나 이 기구의 새 천체 등급 전문가인 앨런 스턴은 명왕성이 세 개의 위성을 거느리고 있다 해서 행성의 지위가 확고부동해지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워싱턴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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