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억년 전 태양계 탄생 당시에 형성된 일부 행성들이 햇빛이나 공기가 없는 상태에서 원시적인 생명체를 품고 우주를 떠돌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흥미로운 이론이 제기됐다.
뉴욕타임스지는 최근 캘리포니아공대(CIT) 천문학과 데이비드 스티븐슨 박사의 이론을 소개했다. 그는 행성들이 기온이 매우 낮고 얼음으로 가득찼을 것이라는 기존학설을 뒤집었다. 대신 분자 형태의 수소가 풍부한 대기가 화산 활동에 의한 열 방출을 차단, 단순한 형태의 생명체가 살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이론은 최근 연구결과 햇빛이 들어오지 않고 유황성분이 많은 해저에서도 다양한 형태의 희귀 생명체들이 발견되면서 설득력을 얻고 있다.

스티븐슨 박사에 따르면 태양계 탄생 초기에는 목성 주변궤도에 지구를 닮은 행성이 10여개 존재했다. 이들은 화산 활동이나 천연 방사성 원소로부터 에너지를 얻고 메탄, 암모니아 등으로 이루어진 두꺼운 대기층이 열 발산을 차단, 섭씨 15.6도 이상의 온도를 유지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행성 표면은 빛이 전혀 없지만 수온변화와 다른 요인들에 의해 생명체가 탄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 선장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3-05-30 1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