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중국, 우주에 철학자들 보낸다 > 행 성

중국은 전투기 조종사가 첫 우주인이었으나 앞으로는 철학자를 비롯해, 교사, 기술자, 과학자들도 우주로 내보낼 것이라고 중국 정부 고위 관리가 11일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올해 4월 취임한 '중국국가우주국'(中國國家航天局.CNSA)의 쑨라이옌(孫來燕) 국장은 "미래에는, 우주로 가는 사람들이 단순히 조종사, 우주비행사에 그치지 않고, 기술자와 과학자도 필요하며, 우리는 심지어 철학자들과 교사들도 우주로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만약 철학자들이 우주로 진입한다면, 아마 그들은 세계에 대한 다른 견해를 가질 것"이며 "특히 중국 철학자들이 그러할 것"이라고 밝혔다.

쑨 국장은 지구 주변의 전자기장을 위성으로 감시하는 계획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여성 우주인들을 우주로 내보낼 계획도 확인하면서 그러나 "가까운 미래에" 여성을 보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쑨 국장은 "중국에서는 남녀간 평등을 추구하고 있다"면서 "우주인 훈련은 시간이 걸리고, 신체적 여건들과 다른 고려 사항들이 있기 때문에 여성 우주인을 보내는 문제를 생각하고는 있으나 가까운 미래에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쑨 국장은 중국의 두번째 유인우주선 '선저우(神舟)' 6호가 내년 하반기 발사될 것이라고 말했으나 구체적 시기는 밝히지 않았다.

이 우주선에 1명 또는 2명의 우주인이 탈 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쑨 국장은 밝혔다.

중국은 2007년까지 첫 달 탐사 무인우주선을 발사하고, 그후 중국인의 달 착륙을 추진중이며, 화성 탐사 계획은 아직 없다고 순 국장은 밝혔다. 중국은 2008년 베이징(北京) 올림픽을 앞두고 우주 탐사 계획을 본격 추진중이다. (베이징 로이터.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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