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지구 빼닮은 행성 태양계밖 첫 발견 > 행 성

지구 빼닮은 행성 태양계밖 첫 발견






[동아일보]우주에서 지구를 빼닮은 외계행성이 발견됐다. 천문 관측 사상 처음이다.

칠레의 안타카마 사막에서 활동 중인 유럽 남천문대(ESO)는 지구로부터 50광년 떨어진 ‘제단(Altar)’ 별자리에서 ‘뮤(Mu)’ 별을 도는 ‘지구형 외계행성’을 발견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 등이 26일 보도했다.

이 발견은 25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개최된 ‘유로사이언스 포럼’에서 공개됐다.

지구보다 14배 커 ‘슈퍼 지구’로 명명된 이 외계행성은 가스가 모여 만들어진 목성형 행성과 달리 지구처럼 암석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태양계의 태양에 해당하는 뮤로부터 태양∼지구 거리(약 1억5000만km)의 10분의 1 정도 떨어져 공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전주기는 9.5일. 이에 따라 표면온도가 650도 이상으로 추정돼 생명체 존재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천문학계는 분석했다.

ESO의 리처드 웨스트 박사는 “슈퍼 지구는 지금까지 발견된 그 어떤 행성보다 지구와 구조가 가장 가깝다”며 “이번 발견은 우주 속 ‘제2의 지구’를 찾으려는 관측과정에서 거둔 굉장한 성과”라고 자평했다.

ESO는 2003년 10월부터 ‘고정밀 복사속도 행성탐사(Harps)’ 분광기를 사용해 지구형 행성을 찾아 왔다. 천문학계는 크기가 지구만 하고 모성(母星)에서 적당히 떨어져 생명체가 살 만한 외계행성을 발견하려면 10년 정도 더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지구형 외계행성:

지구처럼 암석으로 이뤄져 있고 항성을 중심으로 돌고 있는 태양계 밖의 행성. 태양계 안에서는 수성 금성 지구 화성이 ‘지구형 행성’으로 분류된다. 1995년 이후 지금까지 120개의 외계행성이 관측됐으나 이들은 모두 가스로 이뤄져 있어 지구형 행성은 아니었다

추천1 비추천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