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성 궤도 진입에 성공한 미국.유럽 공동 우주탐사선 카시니-호이헨스호가 1일(미국시간) 토성 고리를 근접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 토성에는 7개의 고리가 있으며 그 사이사이에 간극이 있다. 왼쪽 상단에서 반원을 그리며 아래쪽으로 흐르는 검은 줄은 '엔케 갭'이라는 이름의 간극이며 그 사이로 지름 20㎞의 판(Pan)이라는 위성이 돈다. 토성의 고리는 먼지만한 것부터 지름 수십㎞에 이르는 다양한 크기의 입자와 얼어붙은 물 등으로 이뤄졌다. 입자는 토성 주변의 가스 구름이 뭉쳐졌거나 중력에 이끌려온 위성이 부서져 생긴 것으로 추정된다. 토성의 위성은 사진에 보이는 '판도라'(아래 둥근 점선 안의 작은 점)를 비롯해 31개가 있다. 판은 1990년 우주탐사선 보이저호가 80년과 81년에 보내온 영상을 분석하다 발견했다. 카시니-호이헨스호라는 탐사선의 이름은 토성 고리 사이 간극 중 하나를 발견한 이탈리아 천문학자 지안 도메니코 카시니(1625~1712년)와 개량 망원경으로 토성의 티탄 위성을 발견한 네덜란드 천문학자 크리스티안 호이헨스(1629~1695년)에서 땄다.

[AP=연합]



원 본 출 처 : http://news.joins.com/it/200407/02/20040702211751953170007300732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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