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체가 존재하는 별을 찾아. - 2 > 행 성

날개 달린 신의 심부름꾼 - 수성

만약 여러분이 태양에서 출발한다면 우주선이 첫번째로 도착하는 곳은 바로 수성이다.

지름 4,989KM의 수성은 태양게에서 두 번째로 작은 행성이다.

수성은 약 5,793만 4,800km 떨어진 곳에서 태양의 주위를 돌고 있다.

이 수치는 태양으로부터의 평균 거리이다.
행성의 궤도는 타원형이기 때문에 태양으로부터 4,600만 km에서 7,000만 km까지 가까워지기도 하고 때론 더 멀어지기도 한다.

그리스와 로마 신화에서 머큐리(수성의 영어 이름)는 뒤꿈치에 날개가 달린 행동이 잽싼 신들의 심부름꾼으로 그러져있다.

실제로 수성의 움직임은 그와 아주 비슷하다. 수성은 초속 48km의 매우 빠른 속도로 88일만에 태양을 한 바퀴 돈다.

수성의 1년은 88일이다.

달보다 약간 큰 수성은 중력도 약해 공기를 많이 붙잡아 둘 수가 없다. 게다가 수성은 매우 빠른 속도로 공전하는 반면에 아주 느리게 자전한다.

지구가 자전하는 데 24시간이 걸리지만 수성은 1,416시간, 즉 59일이 걸린다. 이 말은 수성의 하루가 지구보다 59배 더 길다는 의미가 아니다. 공전 속도까지 고려하면 수성의 하루는 지구보다 176배 더 길다.

그 결과 밤 기온이 21도로 매우 편안한 반면에, 매우 긴 낫 시간 동안에는 표면 온도가 달궈져 427도나 된다. 이 온도는 인간과 같은 탄소로 이루어진 생명체를 몽땅 증기로 만들어 버릴 수 있는 온도이다.

어쩌면 얼어 죽을지도 모른다. 러시아 과학자 들은 밤 기온이 21 도라 주장한느 반면, 서구의 과학자 중에는 -148도에서 -180도 사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이에 비하면 -70도인 북극 지방의 가장 추운 곳도 열대 지방이나 다름없다.


하늘의 지옥- 금성
수성을 이륙한 우주선의 다음 도착지는 금성이다. 금성은 그 크기가 지구와 비슷해 종종 지구의 자매 행성으로 취급되곤 했다.

최근에야 금성의 생명체 탐사에 대한 진지한 연구가 시작되었다.

금성은 전체를 뒤덮고 있는 매우 두꺼운 흰색 구름 때문에 달을 빼고 가장 빛나는 행성으로 여겨졌다. 때문에 수백 년 동안 그 모습을 감춘 채 신비에 싸여 있었다.

불행히도 금성의 구림이 강한 산성을 띤 물질로 밝혀져 생명체가 살고 있을 가능성은 매우 희박해졌다.
이 구름 속에서 목욕이라도 하는 날엔 몇 시간 안에 여러분의 몸은 이만 남게 될 것이다.

한때 금성에 수증기로 보이는 물질이 관측돼 희망을 던져 주기도 했었다. 그러나 1956년 미국과 러시아의 우주 탐사팀이 금성의 표면 온도가 약 315도라는 사실을 밝혀 내 그마저 사라져 버렸다.

또한 매우 건조한 금성의 표면엔 잦은 모래 폭풍과 높은 표면 온도 때문에 영원히 식지 않는 용암이 흐른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

저명한 천문학자 칼 세깅건은 최근의 보도들을 토대로 금성의 환경을 연구했다.

납을 녹일 정도의 높은 표면 온도와 끊임없는 화산 활동, 모래 폭풍, 강한 산성비가 내리고 있는 금성은 옛날 사람들이 지옥이라고 생각했던 곳의 모습과 똑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환경에서 살아 남을 수 잇는것은 오직 악마밖에 없을 거라는 말도 덧붙였다.

이런 이유 때문에 과학자들은 그 어떤 생명체도 금성에서 살수 없다고 믿고 있다.

- 3회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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