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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 행성, 자체 기조력으로 소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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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제주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627회 작성일 10-07-2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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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태양과 비슷한 별 주위를 매우 가까이서 도는 행성이 거대한 자체 기조력(起潮力)을 못 이겨 죽음의 길에 접어든 것으로 밝혀졌다고 스페이스 닷컴과 사이언스 데일리가 보도했다.

중국 베이징 대학과 미국 샌타크루즈 캘리포니아대학 과학자들은 지난 2008년 지구로부터 867광년 떨어진 마차부자리에서 발견된 수수께끼의 외부행성 WASP-12b가 중심별의 힘에 의해 뒤틀리고 파괴되는 중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네이처지 최신호에 발표했다.

중심별 WASP-12와 불과 100만㎞ 떨어진 거리에서 26시간 만에 한 차례 공전하는 WASP-12b는 온도가 섭씨 2천200도에 이르며 질량은 목성의 1.4배 정도이지만 지름은 목성의 3.6배나 돼 지금까지 발견된 400여개의 외부행성 가운데 가장 기이한 존재로 여겨져 왔다.

연구진은 이 행성이 지구-태양간 거리의 75분의 1에 불과한 거리에서 중심별을 돌고 있지만 거리가 가깝다는 것만으로는 이처럼 거대하게 팽창한 상태를 설명하기가 어렵다고 생각해 중심별의 중력에 연구를 집중한 결과 기조력이 원인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지구의 기조력은 달의 중력에 의해 생기고 이 때문에 해수면의 높이가 하루 두 차례씩 높아지는 정도이지만 WASP-12b는 중심별 때문에 지구보다 1천만배나 큰 기조력을 갖게 돼 행성 전체의 형체가 완전히 뒤틀려 럭비공 모양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끊임없이 형태가 뒤틀리는 바람에 WASP-12b 내부에서 마찰이 일어나고 마찰에 따른 열로 인해 행성이 팽창한 것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이들은 “행성 내부의 열 때문에 행성이 팽창한다는 직접적인 증거가 발견되기는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처럼 행성이 팽창하면서 대기가 빠져나가 일부 질량이 계속 중심별로 빨려 들어가고 있어 앞으로 1천만년 후에는 완전히 소멸하고 말 것이라고 연구진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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