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도 사라지고 하늘이 깜깜해도 서쪽 하늘 해가 진 곳을 유심히 관찰하면 그림-1과 같이 뿌였게 빛나는 희미한 빛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도시 주변처럼 주변에 불빛이 많아 지평선 부근이 밝은 곳에서는 볼 수가 없지만, 불빛이 없고, 사방이 어두운 곳에서는 이 빛을 뚜렷하게 볼 수 있다. 이 빛을 황도광(zodiacal light) 이라고 부른다. 사진에서도 볼 수 있듯이 황도광은 노을이나 박명과는 다른 원인으로 생긴다. 박명이나 노을은 지구 대기 입자가 태양 빛을 반사하여 빛나는 것이지만, 황도광은 지구 대기 입자가 반사한 태양 빛이 아니라 태양과 지구 등 행성들 사이의 공간에 흩어져 있는 작은 고체 입자들이 태양 빛을 산란하여 빛나는 것이다. 이 작은 입자들은 주로 황도를 따라 많이 분포하고 있으므로 황도광 역시 황도를 따라 가장 밝게 빛난다. 그리고 태양에 가까울수록 태양 빛이 강하게 입자에 반사되므로 태양 가까운 곳에서 더욱 밝게 빛난다.
황도광을 만들어 내는 작은 입자들을 행성간 입자라고 부른다. 이들은 어떻게 생긴 것이며, 어떤 성분이며, 어떻게 분포하고 있는가? 이러한 의문에 대한 해답을 구하기 위해 황도광을 관측하고, 황도광의 밝기를 분석하게 된다.
황도광은 태양에 가까운 지평선 부근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어둡기 때문에 관측하기가 그리 쉽지 않다. 그러나 해가 지고 나서 천문 박명 시간이 끝난 직후 서쪽 하늘에 보이는 황도광은 은하수의 가장 밝은 지역보다 더욱 밝게 빛나므로 맨눈으로도 관측이 된다.
어안렌즈를 이용하여 찍은 하늘의 사진을 보면 하늘을 가로질러 은하수가 보이고 동쪽 지평선에서 삼각형 형태의 빛무리를 볼 수 있는데 이것이 바로 황도광이다. 황도광의 밝기 분포를 황도 좌표계에 표시하면 그림-3과 같다. 이 밝기 분포 지도에서 중심부는 태양의 반대쪽 하늘, 즉 태양에서 황도를 따라 180도 떨어진 지점이 되고, 태양은 왼쪽과 오른쪽 끝 부분이 위치한다. 태양에 가까운 곳으로 갈수록 황도광의 밝기가 증가함을 볼 수 있다. 그림의 왼쪽 부분의 밝은 황도광은 해가 진 후 서쪽 하늘에서 볼 수 있는 황도광이므로 저녁 황도광(evening zodiacal light), 그리고 그림의 오른쪽은 새벽에 해뜨기 전에 보이므로 새벽 황도광(morning zodiacal light)이라고 부른다.
사진#1
황도광을 만들어내는 행성간 입자는 어떤 것들인가? 행성간 입자의 기원은 지금까지 두 가지가 알려져 있다. 첫째는 소행성들이 서로 충돌하여 깨진 작은 파편이 오랜 시간이 지남에 따라 황도를 중심으로 흩어진 것이며, 또 다른 하나는 혜성이 태양에 접근하면서 흘리고 다닌 혜성 핵의 부스러기들이 흩어진 것들이다. 이들 가운데 어떤 것이 더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가에 대한 논란은 아직 남아있지만, 아마도 그것은 태양계 내의 지역에 따라서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본다.
행성간 입자의 크기는 대체로 수십 μm 정도로 생각된다. 물론 이보다 커서 100μm 정도되는 것들도 있으며, 이러한 작은 입자들의 모양은 매우 불규칙하며, 구멍이 숭숭 뚫린 엉성한 구조를 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러한 행성간 입자의 여러 가지 성질은 황도광의 관측을 통하여 유추해낸 것들이다
http://sciedu.kangwon.ac.kr/~jigoo/newast/ch16/ch16_02.html

인터넷에서 찾아봣습니다 잘보시고요 자료를 더많이올리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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