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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정(母乳井)의 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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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현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3,116회 작성일 09-10-10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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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연화사 외경

모유정(母乳井)은 부모산 상봉에 있는 우물로,'영천(靈泉)'이라고도 한다.

임진왜란 당시 화천당(華遷堂) 박춘무(朴春茂)가 복대에서 의병을 일으켜 청주성을 탈환하고 아양산마저 탈환하여 그 곳에 머물고 있을때 일이다.

번번이 화천당에게 패한 왜군은 군사로 아양산을 포위하고 식량 보급을 차단하여 의병을 압박하였다. 또 아양산에는 물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는 왜장은 포위를 굳게 해서 식량과 물의 공급을 철저히 막았다.

이에 화천당이 이끄는 의병은 굳게 단결하여 항전하였으나 시간이 갈수록 식량과 물이 부족하여 큰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보름을 넘기자 아사자(餓死者)가 속출했고, 화천당도 기진하여 산기슭 큰 소나무 밑에 쓰러지고 말았다.

한동안 의식이 희미해져 가는 중에 지팡이를 짚은 백발 노인이 나타나 화천당을 독려하여 일어나라고 소리쳤다.

그리고 화천당 머리맡에 있는 소나무를 가리켰다.

화천당이 깜짝 놀라 일어나 보니 군사들이 눈물을 흘리며 주위에 모여 들었다.

화천당은 군사들에게 머리맡에 있는 소나무를 뽑게 했다. 소나무가 채 뽑히기도 전에 그 자리에서 많은 양의 물이 솟구쳐 나왔다.

수량이 많아 식수는 물론 말의 목욕까지 시킬 정도였다.

이에 군사들은 용기백배하여 항전했고, 산중에 많은 수량의 수맥이 발견된 것을 알게 된 왜병은 포위를 풀고 북쪽으로 빠져나갔다.

왜병이 물러가자 화천당은 목타 죽어가는 병사들에게 물을 내린 것은 마치 굶어 죽어가는 어린아이를 돌보고 음식을 주는 어버이의 은혜와 같다고 하여 제단을 모으고 산신에게 제사를 올렸다.

이때부터 아양산은 부모산이라 부르게 되었으며, 또한 화천당이 죽음 직전에 계시를 받아 판 우물을'모유정'(母乳井)'이라 부르게 되었다.

현재 모유정은 부모산 중턱에는 있는 연화사(蓮華寺) 뒤편 통신탑 시설 안에 있다.

50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 가뭄에도 마르지 않는다고 하며, 그 옆에 커다란 오래된 나무가 버티고 있어 설화의 이야기를 뒤받침해 준다.

설화에 등장하는 모유정은 현재 통신탑 시설 내부에 있어 관계자외 출입금지 지역이나, 이곳에서 자연발생하는 지하수 2개가 등산로 시작 지점인 식당근처와 연화사 용왕각 안에서 용출되고 있어 많은 이들은 이 약수를 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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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파르르님의 댓글

파르르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산신께서 계시를 하셨군요.</p><p>산신도 남산신 여산신이 있다고 합니다.</p><p>그리고 산신이 있는 산, 없는 산도 있죠.</p><p>예전부터 무속인은 각기 그지역의 산신에게 제를 올렸죠</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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