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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공주 따라온 훌라타이도 우리의 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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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룐건맨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댓글 5건 조회 3,432회 작성일 07-07-14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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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01
1274년 고려의 세자 왕심(王諶)은 세계제국 원나라의 황궁에서 황제 쿠빌라이의 딸을 아내로 맞아들인다. 열여섯 꽃다운 나이였던 원나라 공주 쿠틀룩켈미시(忽都魯揭里迷失·제국대장공주)는 고려 제25대 임금(충렬왕)으로 즉위한 남편을 좇아 고려에 들어온다. 그녀를 수행한 몽골인들은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였다. 그 중에서 스물다섯 살 훌라타이(忽剌?)는 고려왕비가 된 몽골 공주의 힘을 업고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둘렀다.

훌라타이는 학식이나 인품이 변변치 않은 인물이었던 것 같다. 교양이 있는 몽골인을 칭할 때 ‘고려사’는 “그는 훌라타이 같은 인물은 아니었다”고 기술할 정도다. 그러나 훌라타이는 공주에 대한 충성심을 바탕으로 권력을 잡았다. 그의 노비가 남의 소를 강탈해가도 빼앗긴 사람은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고려의 국왕도 그를 어찌할 수 없었다. 그는 대장군 인공수(印公秀)에게 “내가 너하고 친하니 네 성을 빌려야겠다” 하고 인후(印侯)라는 고려 이름을 지었다. 그의 후손들은 연안 인씨로 2000년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현재 588명이 있다고 한다.

한민족은 단일민족이라지만 역사의 고비마다 중요한 역할을 한 외국인들이 많았다. 고려 광종 때 노비안검법과 과거제 도입 같은 과감한 개혁을 주도했던 쌍기도 중국 후주 출신의 이방인이었다. 지금은 외국인이 고위 공무원을 한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지만, 쌍기는 고려에 들어온 지 2년 만에 현재의 차관급에 해당하는 한림학사로 고속 승진하며 개혁을 이끌었다. 광종에게 시무28조를 올린 최승로는 “재주도 없는 자가 함부로 등용되고 차례도 없이 벼슬이 뛰어올라 갑자기 재상이 되었다”고 그를 비난하기도 했다.

여진족으로 이성계를 도와 조선의 개국공신이 된 이지란, 파도에 휩쓸려 조선에 표류한 네덜란드인 박연(벨테브레)도 우리 역사상에 나타나는 이방인들이다. 대표필자인 김경록 교수는 “혈통에만 사로잡혀 단일 민족, 백의 민족만을 지나치게 강조하면 한국의 고립은 예정되어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반도에서 이방인이 활약하던 때는 세계로 향한 도전정신과 의지가 충만하던 시대였다. 원나라 지배를 받은 고려말처럼 어두운 과거가 없지는 않았지만, 그때 역시 이질적인 문화를 받아들이고 새로운 시대로 도약하기 위한 에너지를 축적하고 있었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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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혼땅님의 댓글

혼땅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가끔 자랑스런 한국인하면서 미국 어느 주에 재미교포가 의원에 선출되었느니, 변호사니 하는 보도를 종종 보는데, 바꾸어 생각해보면 후진국은 물론이요, 선진국 출신의 외국인도 우리 사회, 특히나 정계에서는 보기 힘듭니다. 우리 나라 사람이 외국에서 잘 되면서 자랑스러워 하면서도, 한편으론 과연 그 나라처럼 우리 나라도 외국인일지라도 재능이 뛰어난 사람을 발탁해 줄 수 있는지 한 번 의구심이 드는군요.

선봉님의 댓글

혼땅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우리도 이제는 민족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 해 봐야하지 않나 합니다. 따지고 보면 단일민족 이라고 주장하기도 뭐하기도 하고...국민을 한곳으로 뭉치고 애국심을 고양하기 위한 매개체를 핏줄에서 역사로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개념없이 노동자들 마구 끌어들이니 근본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고 생각하는데요.. 조선족, 앞으로의 북한, 귀화외국인 등... 우리의 역사교육과 윤리,도덕등을 교육하고 일정수준 올랐을 때 그들을 포양해야겠죠. 우리가 선진국에 이민가려면 보통 힘든게 아닙니다. 우리나라... 한국인이 될려면 우리보다 더 노력해서 교육을 받아야 하지 않겠어요?

쥬피터재즈님의 댓글

혼땅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432|1--] <p>나라밖으로 이민을 많이 나가고 불체자 같은 손님이 많이 들어오는것만큼 최악으로 끔찍하고 두려운 상황은 없는거죠.</p><p>불체자고 뭐고 무조건 아무 생각없이 포용만 하다가는 내국민들 재산과 생명이위협당하고 한국이 할렘국가로 전락하는건 순식간입니다.</p><p>그리고 뉴질랜드 같은 선진국들도 왠만큼 돈있는 이민자들 말고는 철저하게 돈있고 고학력인 이민자들만 가려서 받습니다.</p><p>한국인들처럼 멍청하게 간이고 쓸개고 자국민 목숨까지 내주며 위험한 불체자들 마구마구 유입하고 설치게 만드는 멍청한 국가는 없죠.</p><p>그잘난 미국? 미국이란 나라는 시민권 아무나 따는것도 아니고 시민권 없으면 병원비만 수천만원씩 나옵니다.</p><p>그리고 저는 개인적으로 이민수용 정책에 찬성하는 편인데, 외국인 이민자들을 받더라도 철저하게 윤리 도덕과 일정수준의 교육을 받은 사람들만 선별적으로 받아들여야 된다고 봅니다.</p><p>그리고 한국인들 가만보면 미수다 처럼 외국인들이라면 무조건 떠받들고 노비가 자진납세하듯 자국의 문제를 일부러 일러받치며 자학만하는 추악하고 나약하고 한심하고 쪽팔리는 모습좀 그만 보였으면 좋겠습니다.</p><p>한국이 진정한 국제화사회에 진입하려면 미수다처럼 수치스럽고 창피한줄도 모르고 외국인들이라면 무조건 머리조아리며 떠받들지만 말고 내국인과 동등한 위치로 생각하고 대해야 되는거겠죠.</p>

메타트론님의 댓글

혼땅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p> 여러분은 네덜란드인이 한반도에 표류해 왔다는것 자체에 의심을 가지셔야 합니다.<br />네덜란드가 어디에 있는지 지도를 보세요.</p><p>엄청 멀리떨어져 있습니다.</p><p>그곳에서 한반도 까지 오려면 육로로 오는게 정상입니다.</p><p>배를타면 빙빙 돌아와야합니다. 엄청나게 먼거리를 무슨 비행기 타고오는것도 아니고....;</p><p>따라서 옛시대 고려는 지금의 한반도가 아니라는 얘기가 됩니다.</p><p>이제좀 이해가 가시려나...</p><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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