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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승부사’ 최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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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는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댓글 3건 조회 2,906회 작성일 04-08-27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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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승부사’ 최배달
1백여 차례 실전격투 무패기록 최강 승부사

실존 인물인 ‘전설의 승부사’ 최배달(본명 최영의·1923년~1994년)이 부활한다. 그는 ‘신의 손’이라 불리며 일본 뿐 아니라 세계 각국의 고수와 대결, 불패 신화를 기록한 전설적인 인물이다. 일본에선 그를 일본 최고의 검객 미야모토 무사시의 혼을 이어받은 무신(武神)으로 추앙한다. 일본 청소년이 뽑은 ‘위대한 인물 10걸’에 뽑히기도 했다. 하지만 국내에선 별로 알려져 있지 않다. 단지 영화 <넘버3>(1997년)로 최배달의 존재가 어설프게 알려졌을 뿐이다. 그런 그가 이번에 영화를 비롯해 만화·평전 등으로 영웅으로 부활, 대중을 찾는다. 정치권에 대한 염증과 오랜 불경기로 인해 지쳐있는 국민들에게 한 시대를 풍미한 영웅의 등장은 초미의 관심사다. 이유는 간단하다. 영웅에 환호하면서 잠깐이라도 현실의 고단함을 잊고자 함이다.

“옛날에 최영의란 분이 계셨지. 전 세계를 돌며 맞장을 뜨셨던 분이다. 그분 스타일이 이래. 그냥 뚜벅뚜벅 걸어가. 그러면 상대는 어어 하면서 막게 돼 있어. 그때 팔을 딱 잡아. 이것은 네 팔 아니냐, 그러면서 그냥 내려치는 거야. 부러질 때까지 쳐. 황소뿔 여러 개 작살내셨어. 딱 소 앞에 서. 너 소냐, 황소. 나, 최영의야 하고 소뿔 딱 잡아. 그리고 마구 내려치는 거야.”
영화 <넘버3>(1997년)에서 청부폭력배 불사파의 두목 송강호는 여관방에서 합숙을 하는 졸개들에게 협객에 대해 강의한다. 이때 인용된 인물이 바로 최배달. 당시엔 대부분 그 이름을 흘려들었지만 이제 전면에 등장한다.

47마리 황소와 맨손 대결 승리

<넘버3> 때문에 결국 황소제압은 최배달의 트레이드마크가 됐다. 실제 그는 매우 강했다. 자타공인 최고였다. ‘불패 신화’가 그의 진가를 엿보게 한다. 요즘 큰 흥행거리가 된 이종격투기는 그가 원조격인 셈이다.
전북 김제에서 태어난 그는 1백여 차례의 실전 격투에서 무패를 기록한 지상 최강의 승부사로 손꼽힌다. 그는 평소 실전에 사용할 수 있는 무술만이 진정한 무술이라고 입버릇처럼 말했다. 특히 이런 주장은 오랜 시간 세계를 돌며 무수히 많은 고수들과 생명을 건 결투를 벌인 끝에 탄생한 만큼 설득력을 갖는다.
16세에 일본에 건너간 그는 조종사를 꿈꾸며 항공학교에 재학중이던 1939년 가라데(공수도)에 입문, 1947년 24세에 전후 최초로 열린 전 일본 공수도 선수권 대회를 제패했다. 또 한동안 수도생활을 하면서 몸을 단련, 처절한 고행 끝에 ‘극진 공수도’를 완성했다. 이후 세계를 돌며 중국의 쿵푸, 프랑스의 사바테, 브라질의 카포에라, 발리송 권법, 태국의 킥복서 등과 실전을 벌여 모두 굴복시켰다.
그는 미국의 프로레슬러 톰 라이스가 한국계 레슬러 역도산(力道山)을 이기자 대결을 자청, 삼각 점프킥 한방으로 눕혀 버렸다. 그런가 하면 진검을 든 상대와도 맨손으로 대결, 승리하기도 했다. 초인적인 스피드로 허공에 떠 있는 종이에 구멍을 뚫었으며 맨주먹으로 20cm의 자연석을 격파하고, 한주먹에 맥주병 14개의 목을 날려 화제를 모았다. 특히 47마리의 황소와 맨손으로의 대결은 도저히 믿기 어렵게 한다. 이때 4마리를 즉사시키고 나머지 소들의 뿔을 꺾었다.
1961년에는 극진회를 창립했으며 1959년과 1962년에 시카고 뉴욕 캘리포니아 등지에 분관을 설립, 30개의 기왓장을 박살내는 등 격파술 시범이 전파를 타면서 미국 대중의 폭발적인 관심을 이끌어냈다.
그는 1994년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무도 전문 잡지 ‘BLACK BELT’지의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기도 했다. 세계 격투기 전문가들 사이에선 1974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절권도의 창시자 이소룡과 통산 4백50전 무패를 기록하고 있고 현존 최강이라고 불리는 그레이시 유술의 힉슨 그레이시와 함께 ‘20세기 3대 무술인’으로 손꼽힌다. 그가 창시한 극진 공수도는 전 세계 1백20여개국에 지부를 두었고, 약 2천만명의 제자를 두고 있다.

“나는 한국인이다”

그러나 그 역시 무술왕이기전 평범한 사람이었다. 피 말리는 승부를 가릴 때마다 두려움에 머리가 한 움큼씩 빠졌기 때문이다. 그래도 그는 의지를 꺾지 않고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이 때문일까. 이미 10년 전에 사망했지만 최배달은 아시아는 물론 전 세계를 대표하는 무도인으로 역사에 남아 있다.
‘공수도’는 일반적으로 ‘가라데’로 불리는 일본의 대표적 타격계 격투술로 불린다. 오키나와의 토착무술과 중국 남권의 무술이 결합되어 탄생했다는 설이 유력하며 1929년 그때가지 당수로 불리던 무술을 가라데로 정착시키며 이후 공수도는 일본무도의 간판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최배달이 창시한 ‘극진 공수도’는 일본이 아닌 한국 무도라는 시각이 제기되고 있다. 1947년 일본 공수권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한 그는 결정적 순간에서 공격을 멈추고 공격의 시늉만을 하는 경기규칙에 의문을 품는다.
그래서 그는 스포츠로서의 무도가 아닌 ‘파이트’로서의 무도를 완성하기 위해 오랜 시간의 입산수련 끝에 완성한 ‘단 한 방에 생사가 오고 갈 수 있는 실전으로서의 무도’가 바로 ‘극진 공수도’를 만들었다. 이의 원류는 엄연히 택견으로 알려지고 있어 한국의 무도라는 게 설득력이 높아진다. 실제 최배달은 어린 시절 택견을 통해 무예의 첫발을 떼며 일격필살의 실전무술의 토대를 마련했다.
한편 국내에선 그에 대한 안티 세력이 일부 있다. 결정적인 이유는 그가 일본으로 귀화했기 때문이다. 실제 그는 일본명 오야마 마스터쓰(大山倍達)로 이름을 바꾸었다. 그러나 싸움꾼, 소 때려잡는 미치광이 등 대한민국이 그를 끌어안지 못한 면도 적지 않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있다. 이와 관련 최배달은 귀화가 아니라 단순한 일본국적 취득이라고 설명하곤 했다. 일화도 있다. 그는 극진 공수도 수도인들의 모임에서 “나는 한국인”이라는 말을 수없이 남겼다. 그는 자신이 한국인이라는 사실을 결코 잊지 않았던 것이다.


최배달의 삶과 무도를 모델로 한 영화<바람의 파이터>의 장면들.
사람 흥분시키는 매력

한 영화 관계자는 오는 8월 개봉되는 영화 <바람의 파이터>에 대해 “무술인의 삶을 본격적으로 다룬 작품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최배달은 ‘사람을 흥분시키는’매력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매력이 대중들의 무의식 속에 자리잡은 영웅심리를 자극, 가공이 아닌 실존 인물이기 때문에 새로운 영웅이 탄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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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배달 아들 최광범 인터뷰

“아버지는 이미지와 달리 평소 온화하고 가정적인 분이셨죠. 가족들에게 털끝 하나 건드리지 않았던 분이셨습니다.”
경기 고양시 관동대 명지병원의 정형외과 레지던트로 근무하고 있는 최배달의 장남 최광범(30)씨는 부친을 이렇게 회상했다. 하지만 한편으론 아버지가 어렵기도 했다고 토로했다. 바로 곁에 있으면서도 그 존재의 크기를 느끼기 어려웠다는 것. 한마디로 산(山) 같은 분이었다고.
아들이 기억하는 아버지는 어땠을까. 아들은 솔직히 젊은 시절엔 굉장했던 무술인이라고 들었지만 자신의 기억 속엔 노년 시절 관절염 때문에 병원에 모시고 가는 등 나약한 아버지가 먼저 떠오른다고 했다. 하지만 늘 바른 자세를 유지했고 끊임없이 몸을 단련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한 예로 60대 후반의 나이에 단 한번의 주먹으로, 1백kg 샌드백을 90도나 꺾여지게 했다는 것. 그 샌드백은 혈기왕성한 그가 아무리 쳐도 꿈쩍 안 했었던 샌드백이었다.

1백kg 샌드백을 90도나 꺾여지게


실제 그의 체격은 매우 건장하다. 마치 오래 운동했던 선수가 같았다. 아들 최씨는 고교 시절, 체육인의 길을 걷고자 했지만 아버지가 ‘아들인 너는 자신보다 행복하게 살기를 원한다’는 말과 또 다른 길을 택하고자 했던 의지로 ‘의사의 길’을 선택했다고 깊은 속내를 드러냈다. 결국 고교 1학년 때 의학으로 관심을 돌려 관동대 의대를 졸업한 그는 “당장은 훌륭한 의사가 되는 게 먼저고 향후엔 스포츠의학 전문가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남들이 아버지와 관련 ‘유명한 일화가 사실이냐’고 묻는 경우가 많다는 그는 “제가 본 적이 없기 때문에 뭐라 말할 수는 없다. 그러나 아버지가 늘 말씀하셨고 거짓말을 하지 않는 분을 확신하기 때문에 믿는다”고 말했다. 지금도 맨손으로 소를 때려잡은 목숨을 건 투우와의 결투에 대해 아버지가 그 과정을 온 몸으로 자세히 설명, 기억이 생생하다고 했다.
아버지 최배달이 가장 싫어했던 말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실패를 암시한 사전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 때문에 늘 ‘목숨을 걸어라’를 주문했다고 한다.
아들 최씨는 “아버지는 단순한 싸움꾼이 아닌 지식을 겸비한 진정한 무술가로 알려졌으면 좋겠다”며 “그는 병법을 비롯해 각종 군사관련 서적을 꿰뚫어 웬만한 군사전략가 이상의 지식을 갖고 있었다. 늘 책을 가까이 하는 아버지였다”고 말했다.
한편 둘째는 고교 때 킥복싱 신인왕전 2등을 차지하기도 한 현역 선수이고 막내는 대학에 다니는 학생이다.

투우소 대결 설명 기억 생생

이들 삼형제는 최근 아버지의 일대기를 담은 평전 ‘This is 최배달’을 펴냈다. 이 책은 최배달이 1939년 17세의 나이에 일본으로 건너가 극진 공수도 총재가 되어 전 세계를 돌며 실전무도를 선보이기까지의 그의 삶과 무도를 담았다. 또 오는 8월12일에는 이들 삼형제가 제작 자문을 맡은 영화 <바람의 파이터>가 개봉한다. 특히 이 영화는 방학기의 동명만화를 원작으로 삼아 애착이 가는 작품.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로부터 극진 공수도를 배운 최씨가 만화 연재 작가 앞에서 실전자세를 시연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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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강현 기자
추천7 비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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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도연님의 댓글

나는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영화 바람의 파이터 주인공이군요....[양동근이 이역을 맡았던가...] 어째든 상당히 존경하고싶은 대한건아입니다,...

쌍권총님의 댓글

나는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이소룡은 한주먹에 아작입니다.  이소룡은 운동신경좋은 영화배우일 뿐입니다.실전무도가에게 제대로 몇대 맞으면 꼬꾸라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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