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적인 물고기와 지옥에서 온 닭: 올해 가장 쿨하고 새로운 종 10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예술적인 물고기, 재주 넘는 거미, ‘지옥에서 온 닭’이라는 별명이 붙은 공룡 등이 올해의 ‘새로운 종 탑 텐’에 이름을 올렸다.
아래 리스트는 알파벳 순으로 정리한 것으로, 뉴욕 주립대 환경과학 및 임업대(ESF)의 종 탐사 국제 연구소에서 매년 지난 해에 발견된 가장 흥미로운 종들을 선정한다.
ESF는 칼 린네의 생일과 비슷한 시기로 맞추려고 5월 말에 목록을 발표한다. 1707년 5월 23일에 태어난 스웨덴의 식물학자 린네는 생물 유기체들을 분류하는 체계를 발전시킨 업적 때문에 ‘현대 분류학의 아버지’로 불린다.
올해의 목록 중에 제일 우리 마음에 든 것? 아마 갯민숭달팽이일것이다. 민달팽이들은 지금보다 더욱 주목을 받을 자격이 있다.
ESF의 ‘새로운 종 탑 텐’을 구경해보시라
안주 와일리(Anzu wyliei) : ‘지옥에서 온 닭’
Mark A. Klingler, Carnegie Museum of Natural History
새를 닮은 이 공룡에게 이름을 붙인 팀은 원래는 라틴어나 그리스어로 ‘지옥에서 온 닭’이라는 뜻의 이름을 붙여 주고 싶어했지만,라틴어나 그리스어로는 어감이 좋지 않았다고 카네기 자연사 박물관의 매튜 라만나가 AP에 이야기했다. 그래서 그들은 신화에 등장하는 깃털 달린 괴물 ‘안주’와 카네기재단 이사의 손자 와일리 J. 터틀의 이름을 따서 안주 와일리라고 이름 지었다. ESF는 키가 1.5m고 몸 길이가 3m인 이 공룡은 깃털, 속이 빈 뼈, 앵무새 같은 부리를 지녔고, 둥지를 짓고 알이 부화될 때까지 품고 있었다고 한다. 이 생물의 뼛조각이 노스다코타와 사우스다코타에서 발견되었다.
일러스트레이션: 약 6600만 년 전 미국 북서부에 살았던, 새로 발견된 오비랍토로사우리안(‘알 도둑 도마뱀’이라는 뜻) 공룡 아주 웨일리의 모습을 재현.
발라노포라 코랄리포미스(Balanophora coralliformis): 야트로파
P.B. Pelser & J.F. Barcelona
필리핀에 있는 멸종위기종으로, 다른 식물에게서 영양을 빼앗는 기생 식물이다. 발라노포라 코랄리포미스는 해발 1,400~1,700m정도 고도의 이끼 낀 숲에서 자라는데, ESF에 의하면 이 식물의 확인된 개체수는 50포기에 불과하다고 한다.
사진: 자성(雌性) 발라노포라 코랄리포미스의 지상 덩이줄기와어린 꽃.
케브렌너스 레첸베르기(Cebrennus rechenbergi) : 재주 넘는 거미
Prof. Dr. Ingo Rechenberg, Technical University Berlin
사막에 사는 이 거미는 위험할 때면 재주를 넘어 탈출한다. 모로코에서 발견된 이 거미는 달릴 때보다 재주 넘을 때의 속도가 두 배 정도 빠르다.
사진: 재주 넘는 거미의 위협 동작
덴드로그라마 에니그마티카(Dendrogramma enigmatica)
Jørgen Olesen
오스트레일리아 근처 950m 정도 깊이의 해저에서 발견된 다세포 동물이다. 과학자들은 자포동물문(해파리, 산호, 말미잘, 히드라 등)이거나 빗해파리 동물문에 속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선캄브리아기의 화석과 굉장히 흡사한 모습이라, 연구소에서는 이 생물이 ‘살아있는 화석’으로 간주될 수도 있을 것이라 한다.
사진: 옆 모습과 입 반대쪽 모습. 줄어든 이후 촬영했다.
듀터러지니아 오사리엄(Deuteragenia ossarium): 시체로 집을 짓는 말벌
Michael Staab
몸 길이가 1cm를 조금 넘는 중국 말벌인데, 다른 곤충들의 시체를 이용하는 방법이 특이하다. 어미 말벌은 흙과 식물 잔재로 땅에 둥지를 만든 다음 죽은 개미 시체들을 둥지 주위에 세워 놓는다. 생태학자 마이클 스탑은 뉴스 사이트 ‘슬레이트’에 개미 냄새가 둥지에 일종의 화학적 카무플라주가 되어주는 것이 아닌가 추정된다고 말했다.
사진: 중국 남서부 자연 생태계에서 촬영한 듀터러지니아 오사리엄 암컷.
림노넥테스 라버파터스(Limnonectes larvaepartus) : 인도네시아 개구리
Jimmy A. McGuire
개구리들은 대부분 알을 낳는데, 독니가 있는 이 개구리는 올챙이를 낳는다. 인도네시아의 술라웨시 섬에서 발견되었지만, 연구자들은 아직 다른 서식지가 있는지 파악하지 못했다.
사진: 술라웨시 현장에서 촬영한 림노넥테스 라버파터스. 왼쪽이 수컷, 오른쪽이 암컷이다.
프리재니스트리아 탐다오엔시스(Phryganistria tamdaoensis) : 걸어 다니는 막대기
Dr. Bruno Kneubühler
이 몸 길이 23cm의 막대기 모양 곤충은 베트남에 살지만, 브뤼셀의 벨기에 왕립 자연사 박물관의 사육장에서도 살아 있는 프리재니스트리아 탐다오엔시스를 볼 수 있다. 이름은 베트남의 탐 다오 국립 공원에서 땄다.
사진: 프리재니스트리아 탐다오엔시스 암컷.
파일로데스미엄 아칸소리넘(Phyllodesmium acanthorhinum) : 갯민숭달팽이
Robert Bolland
ESF는 미끈거리는 이 놀라운 생물이 두 종류의 갯민숭달팽이 사이의 ‘미싱 링크’라고 한다 히드로충(해파리와 비슷한 작은 바다생물)을 먹는 갯민숭달팽이와 산호를 먹는 갯민숭달팽이를 잇는 것이 파일로데스미엄 아칸소리넘이다. 파일로데스미엄 아칸소리넘은 몸 길이가 2.5cm 정도이고 일본의 류큐 섬들 앞바다에 산다.
틸란지아 릴리지오사(Tillandsia religiosa) : 브롬엘리아드
A. Espejo
꽃을 피우는 이 사막 식물은 멕시코의 시에라 데 테포츠틀란, 트라야카판, 산 호세 데 로스 라우렐레스, 테포츠틀란 주민들에겐 예로부터 알려져 있었지만, 작년에서야 공식 학명을 부여 받았다. ESF에 따르면 이 예쁜 브롬엘리아드는 해발 1,800~2,100미터 정도의 높이에서 자라고, 크리스마스 장식에 이용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사진: 틸란지아 릴리지오사 서식지
토키제너 알보마큘로서스(Torquigener albomaculosus) : 흰점박이 복어
Yoji Okata
이 복어는 일본의 아마미-오시마 섬 앞바다에 산다. 최근 20년간 과학자들은 이 지역 해저에 생기는 정교한 ‘크롭 서클’(아래에 사진이 있다)이 왜 생기는 것인지 밝히려 애써 왔다. 흰점박이 복어 수컷이 암컷들을 유혹하려고 몸을 비벼 만드는 것으로 밝혀졌다.짝짓기를 하고 나면 울퉁불퉁한 바닥은 알을 보호해주는 목적으로도 활용된다.
사진: 수컷(오른쪽)이 짝짓기를 하며 암컷(왼쪽)의 왼뺨을 깨물고 있다.
토키제너 알보마큘로서스 "크롭 서클"
Yoji Okata
이 정교한 무늬는 토키제너 알보마큘로서스, 즉 흰점박이 복어가 짝짓기 의식을 하며 만든 것이다.
사진: 류큐의 아마미-오시마 섬 남쪽 바다 26미터 깊이 모랫바닥에 토키제너 알보마큘로서스가 만든 짝짓기 둥지(미스터리 서클)
이 기사는 허핑턴포스트US Meet An Artistic Fish And The 'Chicken From Hell': The 10 Coolest New Species Of The Year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아래 리스트는 알파벳 순으로 정리한 것으로, 뉴욕 주립대 환경과학 및 임업대(ESF)의 종 탐사 국제 연구소에서 매년 지난 해에 발견된 가장 흥미로운 종들을 선정한다.
ESF는 칼 린네의 생일과 비슷한 시기로 맞추려고 5월 말에 목록을 발표한다. 1707년 5월 23일에 태어난 스웨덴의 식물학자 린네는 생물 유기체들을 분류하는 체계를 발전시킨 업적 때문에 ‘현대 분류학의 아버지’로 불린다.
올해의 목록 중에 제일 우리 마음에 든 것? 아마 갯민숭달팽이일것이다. 민달팽이들은 지금보다 더욱 주목을 받을 자격이 있다.
ESF의 ‘새로운 종 탑 텐’을 구경해보시라
안주 와일리(Anzu wyliei) : ‘지옥에서 온 닭’
Mark A. Klingler, Carnegie Museum of Natural History
새를 닮은 이 공룡에게 이름을 붙인 팀은 원래는 라틴어나 그리스어로 ‘지옥에서 온 닭’이라는 뜻의 이름을 붙여 주고 싶어했지만,라틴어나 그리스어로는 어감이 좋지 않았다고 카네기 자연사 박물관의 매튜 라만나가 AP에 이야기했다. 그래서 그들은 신화에 등장하는 깃털 달린 괴물 ‘안주’와 카네기재단 이사의 손자 와일리 J. 터틀의 이름을 따서 안주 와일리라고 이름 지었다. ESF는 키가 1.5m고 몸 길이가 3m인 이 공룡은 깃털, 속이 빈 뼈, 앵무새 같은 부리를 지녔고, 둥지를 짓고 알이 부화될 때까지 품고 있었다고 한다. 이 생물의 뼛조각이 노스다코타와 사우스다코타에서 발견되었다.
일러스트레이션: 약 6600만 년 전 미국 북서부에 살았던, 새로 발견된 오비랍토로사우리안(‘알 도둑 도마뱀’이라는 뜻) 공룡 아주 웨일리의 모습을 재현.
발라노포라 코랄리포미스(Balanophora coralliformis): 야트로파
P.B. Pelser & J.F. Barcelona
필리핀에 있는 멸종위기종으로, 다른 식물에게서 영양을 빼앗는 기생 식물이다. 발라노포라 코랄리포미스는 해발 1,400~1,700m정도 고도의 이끼 낀 숲에서 자라는데, ESF에 의하면 이 식물의 확인된 개체수는 50포기에 불과하다고 한다.
사진: 자성(雌性) 발라노포라 코랄리포미스의 지상 덩이줄기와어린 꽃.
케브렌너스 레첸베르기(Cebrennus rechenbergi) : 재주 넘는 거미
Prof. Dr. Ingo Rechenberg, Technical University Berlin
사막에 사는 이 거미는 위험할 때면 재주를 넘어 탈출한다. 모로코에서 발견된 이 거미는 달릴 때보다 재주 넘을 때의 속도가 두 배 정도 빠르다.
사진: 재주 넘는 거미의 위협 동작
덴드로그라마 에니그마티카(Dendrogramma enigmatica)
Jørgen Olesen
오스트레일리아 근처 950m 정도 깊이의 해저에서 발견된 다세포 동물이다. 과학자들은 자포동물문(해파리, 산호, 말미잘, 히드라 등)이거나 빗해파리 동물문에 속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선캄브리아기의 화석과 굉장히 흡사한 모습이라, 연구소에서는 이 생물이 ‘살아있는 화석’으로 간주될 수도 있을 것이라 한다.
사진: 옆 모습과 입 반대쪽 모습. 줄어든 이후 촬영했다.
듀터러지니아 오사리엄(Deuteragenia ossarium): 시체로 집을 짓는 말벌
Michael Staab
몸 길이가 1cm를 조금 넘는 중국 말벌인데, 다른 곤충들의 시체를 이용하는 방법이 특이하다. 어미 말벌은 흙과 식물 잔재로 땅에 둥지를 만든 다음 죽은 개미 시체들을 둥지 주위에 세워 놓는다. 생태학자 마이클 스탑은 뉴스 사이트 ‘슬레이트’에 개미 냄새가 둥지에 일종의 화학적 카무플라주가 되어주는 것이 아닌가 추정된다고 말했다.
사진: 중국 남서부 자연 생태계에서 촬영한 듀터러지니아 오사리엄 암컷.
림노넥테스 라버파터스(Limnonectes larvaepartus) : 인도네시아 개구리
Jimmy A. McGuire
개구리들은 대부분 알을 낳는데, 독니가 있는 이 개구리는 올챙이를 낳는다. 인도네시아의 술라웨시 섬에서 발견되었지만, 연구자들은 아직 다른 서식지가 있는지 파악하지 못했다.
사진: 술라웨시 현장에서 촬영한 림노넥테스 라버파터스. 왼쪽이 수컷, 오른쪽이 암컷이다.
프리재니스트리아 탐다오엔시스(Phryganistria tamdaoensis) : 걸어 다니는 막대기
Dr. Bruno Kneubühler
이 몸 길이 23cm의 막대기 모양 곤충은 베트남에 살지만, 브뤼셀의 벨기에 왕립 자연사 박물관의 사육장에서도 살아 있는 프리재니스트리아 탐다오엔시스를 볼 수 있다. 이름은 베트남의 탐 다오 국립 공원에서 땄다.
사진: 프리재니스트리아 탐다오엔시스 암컷.
파일로데스미엄 아칸소리넘(Phyllodesmium acanthorhinum) : 갯민숭달팽이
Robert Bolland
ESF는 미끈거리는 이 놀라운 생물이 두 종류의 갯민숭달팽이 사이의 ‘미싱 링크’라고 한다 히드로충(해파리와 비슷한 작은 바다생물)을 먹는 갯민숭달팽이와 산호를 먹는 갯민숭달팽이를 잇는 것이 파일로데스미엄 아칸소리넘이다. 파일로데스미엄 아칸소리넘은 몸 길이가 2.5cm 정도이고 일본의 류큐 섬들 앞바다에 산다.
틸란지아 릴리지오사(Tillandsia religiosa) : 브롬엘리아드
A. Espejo
꽃을 피우는 이 사막 식물은 멕시코의 시에라 데 테포츠틀란, 트라야카판, 산 호세 데 로스 라우렐레스, 테포츠틀란 주민들에겐 예로부터 알려져 있었지만, 작년에서야 공식 학명을 부여 받았다. ESF에 따르면 이 예쁜 브롬엘리아드는 해발 1,800~2,100미터 정도의 높이에서 자라고, 크리스마스 장식에 이용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사진: 틸란지아 릴리지오사 서식지
토키제너 알보마큘로서스(Torquigener albomaculosus) : 흰점박이 복어
Yoji Okata
이 복어는 일본의 아마미-오시마 섬 앞바다에 산다. 최근 20년간 과학자들은 이 지역 해저에 생기는 정교한 ‘크롭 서클’(아래에 사진이 있다)이 왜 생기는 것인지 밝히려 애써 왔다. 흰점박이 복어 수컷이 암컷들을 유혹하려고 몸을 비벼 만드는 것으로 밝혀졌다.짝짓기를 하고 나면 울퉁불퉁한 바닥은 알을 보호해주는 목적으로도 활용된다.
사진: 수컷(오른쪽)이 짝짓기를 하며 암컷(왼쪽)의 왼뺨을 깨물고 있다.
토키제너 알보마큘로서스 "크롭 서클"
Yoji Okata
이 정교한 무늬는 토키제너 알보마큘로서스, 즉 흰점박이 복어가 짝짓기 의식을 하며 만든 것이다.
사진: 류큐의 아마미-오시마 섬 남쪽 바다 26미터 깊이 모랫바닥에 토키제너 알보마큘로서스가 만든 짝짓기 둥지(미스터리 서클)
이 기사는 허핑턴포스트US Meet An Artistic Fish And The 'Chicken From Hell': The 10 Coolest New Species Of The Year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추천2
Loading...
댓글목록
행일님의 댓글

두번째 물고기는 왜 옆에 있는 물고기를 물고있을까요 ㅎ
몇몇 사진 신비롭네요
나는누구인고님의 댓글

애정표현이 아닐런지요....
차카누기님의 댓글

정말 깜찍하네요... 사람처럼 살며시 물어주는 센스...
알고보면 잡아 먹는 장면일수도...(웃으며 먹어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