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 상공에서 오로라의 장관이 포착됐다.

오로라는 우주에서 날아온 고속의 전자와 양성자가 지구 둘레의 자기장에 붙잡혀 지구 상층 대기의 기체와 충돌할 때 발생한다. 이 중 북극에서 발생한 것이 북극광(Aurora Borealis)이며 이번에 아문젠-스코트 남극기지에서 관측된 것은 남극광(Aurora Australis).

격렬한 자기폭풍이 일어나는 동안 입자들은 북극과 남극 근처 지표까지 이어진 강력한 자기력선을 따라 여행한다. 이것이 남북극에 각각 4,023km에 달하는 다채로운 빛의 띠를 만들어낸다. 그래서 북극광과 남극광은 쌍을 이뤄 발생하지만 오로라가 발생하는 남반구의 겨울에 남극에 거주하는 사람이 거의 없기 때문에 남극광이 관측되는 경우는 흔치 않다.

미국 과학재단(NSF)이 운영하고 있는 아문젠-스코트 남극기지에서 겨울을 난 조나단 베리 박사는 한 달여 동안 지속된 남극의 밤을 배경으로 최근 이 사진들을 촬영했다.

NSF가 새로 짓고 있는 건물 위로 오로라가 펼쳐지고 있다. 새 건물은 1970년대 건설된 알루미늄 돔을 대체할 예정이다. 사진제공 NSF



신축 건물과 예전의 지오데식 돔 위로 뜬 보름달 아래 오로라가 펼쳐지고 있다. 사진제공 NSF



남극기지 돔 위로 펼쳐진 오로라. 사진제공 NS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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