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음... 주화입마... > 초현상/초자연

본문 바로가기

뒤로가기 초현상/초자연

[re] 음... 주화입마...

페이지 정보

작성자 선장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017회 작성일 03-05-29 09:08

본문

우선 저는 생각하시는 것 처럼
전문가가 아니라는 점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어떤 도(道)이던지 이를 깨우치기 위해선
지식(knowledge) 만이 자신의 잔을 채우고
있으면 안됩니다. 저는 말뿐인... 껍데기
입니다.

그래도 말씀하신 사항에 대해서는
답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네요.

주화입마는 실제로 발생하는
부작용으로 알고 있으며
친척중에도 강한 지식(止息) 수련으로
원인 모를 두통을 가지게 되어 한동안 고생했다는
분이 계십니다.

주화입마는 보통 기의 흐름이 수련자의
사념의 지배를 받지 않고 예상치못하게
폭발적으로 흐르게 됨으로써 발생한다고
합니다.

이런 현상은 조식(調息) 과는 달리 보다
단시간에 단전에 기를 단으로 만들수 있다고
일부에서 주장하는 지식(止息) 수련을
너무 앞서고자 하는 욕망으로.. 또는
나는 왜 잘 안될까 하는 조바심으로
마음을 비우지 못하고 할 경우 발생합니다.

지식을 필요이상으로 강하게 하다가
단전에 어느정도 쌓이면, 이것을 천천히
임/독맥으로 순환시킬 줄 알아야 하는데,
초심자는 그 어느정도의 축적된 기를
통제하지 못하는 시점에 다다르게 됩니다.
그때 축적된 기는 수련자의 의지와 상관없이
뚫려있는 통로, 즉 임맥을 통해 바로
불기둥 솟아오르듯 백회로 치달아
머릿속에서 폭탄이 터진 듯 잠시 정신이
멍해지게 됩니다.

마음을 비우고 조식을 하면서 내면을
들여다 보는 수련을 하신 분들에게
나타나는 떨림 현상은 자연스러운 것으로
그것은 수련자 자신이 느낄 수 있습니다.

막혀있거나 좁아진 기맥이 뚫리고
넓혀지면서 몸이 흔들리는 것이기
때문에 묘한 쾌감이 동반되고,
뿌듯함을 느끼게 됩니다.
주화입마의 경우는 대부분 통증이 동반됩니다.

무엇보다도 단시간에 기를 축적해서
뭔가를 해보겠다는 저차원적 생각을
버리고, 불가의 참선처럼, 호흡을 가다듬어
영혼의 촛불이 흔들리지 않게 한 다음
조용히 자신의 내면에게 말을 걸어보는
수련 방식이 좋을것 같습니다.

지식 수련은 합기도, 태극권을 비롯
호흡을 그다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싶은 무술들도 알게모르게 지식 수련을
하게 됩니다.

지식 수련은 외공쪽에 더 보탬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이러한 기의 흐름을
몸동작으로 의식적으로 유도하는 체계가
잡힌 무술이나 도인법을 통하지 않고
지식을 무리하게 되면 기가 여기저기로
뿜어나가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
추천0 비추천0

댓글목록

화백님의 댓글

선장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기공을 하는 사람이나 단전호흡에 매달리는 사람들이 자주 사용하는 용어 중 하나가 주화입마라는 것인데 참 무협지 같은 이야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편협된 수행을 하면 흔히 신(귀신 에너지)이 상관을 하게 되는데 그것일 일러 주화입마라고 하니 웃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무속인들이 굿을 할 때 나타나는 현상과 수행인들이 공부 중에 나타나는 현상이 다르다고 보십니까? 아닙니다. 다를 바 없는 현상입니다. 스스로 살펴보시기를...

Total 1,014건 50 페이지
게시물 검색
Copyright © www.sunjang.com. All rights reserved.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