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협과 죽음에 반응하는, 식물의 감성 ?! > 초현상/초자연

% 흥미로운 부분이라 책에서 일부만 발췌했습니다.

거짓말 탐지기로 증명된 식물의 놀라운 감성

1966년 2월 어느 날 아침, 클리브 백스터(Cleve Backster)는 자신의 인생을 바꾸고, 우리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발견을 했다. 그는 당시 미국중앙정보부(CIA)를 사직하고 뉴욕에서 경찰들에게 폴리그래프(polygraph), 즉 거짓말 탐지기 사용법을 가르치는 학교를 운영하고 있었다. 거짓말 탐지기는 보통 피부의 전기 저항을 측정하는데, 그는 이날 아침 이 장치의 사용 영역을 넓혔다. 사무실 화분에 물을 주고 난 후, 그는 잎사귀에서 습도가 증가하는 것을 거짓말 탐지기의 테이프에 기록함으로써 물이 식물의 뿌리에서 잎사귀로 올라오는 속도를 측정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백스터는 거짓말 탐지기의 반사작용 수신기(PGR)에 달려 있는 2개의 전극을 화분용 고무 나무인 '드라카에나 마산게아나'의 잎 양쪽에 부착하고, 그 잎이 전기 회로상에서 평형 상태에 놓이게 한 뒤에 다시 나무에 물을 주었다. 그러나 이 자극에 뚜렷한 반응이 나타나지 않자, 그는 자신이 '인간의 감정적 동요를 유발시키는 잘 확립된 방법인, 행복에 대한 위협의 원리'라 부르는 것을 시도해 보기로 했다. 바꾸어 말하면 그는 식물을 고문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맨 먼저 그는 잎사귀 하나를 뜨거운 커피가 담긴 찻잔 속에 집어 넣었지만 아무 반응도 나타내지 않았다. 그래서 성냥불을 켠 뒤 그 잎을 적당히 태우기로 결정했다.

"이렇게 결정한 순간, 그래프상의 시간으로는 13분 55초가 지났을 때, 기록하는 펜이 급격히 길게 상승 곡선을 그리는 형태로 반사 작용에 극적인 변화가 일어났다. 나는 움직이지도 않고, 그 식물을 만지지도 않았다. 따라서 반사작용 수신기 펜이 움직인 시간을 미루어 판단할 때, 내가 나무에 해를 가하려 한 생각만으로 유발되었을지도 모른다."

백스터는 식물의 이런 지각 가능성을 계속 탐구하기 위해 살아 있는 바다 새우 몇 마리를 사무실로 가져와 하나씩 끓는 물 속에 떨어 뜨렸다. 그가 바다 새우를 죽일 때마다, 그 식물에 부착된 거짓말 탐지기의 기록하는 바늘이 격렬하게 뛰어 올랐다. 자신의 감정이 이런 반응을 초래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거하기 위해, 그는 이 실험 과정 전체를 완전히 자동화했다. 그리하여 사람이 실험실에 하나도 없을 때, 전기로 움직이는 자동 추출기가 바다 새우를 뜨거운 물 속에 떨어 뜨렸다. 식물은 바다 새우가 죽을 때마다 계속 동정어린 반응을 나타냈지만, 기계가 이미 죽은 바다 새우를 끓는 물 속에 떨어 뜨렸을 때에는 어떤 변화도 기록하지 않았다.

%% 라이얼 왓슨의 '초자연, 자연의 수수께끼를 푸는 열쇠. 2편 정신과 시간'에서 발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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