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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표충사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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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쿠바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댓글 10건 조회 3,008회 작성일 03-06-23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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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 사진#2

임진왜란 때 나라를 분연히 앞장섰던 승병대장 사명대사의 구국의지를 기리기 위해
조선조 선조대왕은 명을 내렸다.

『사명대사에 고향에 전각을 세우고 그곳에 스님의 진영을 봉안하여
훗날까지 스님의 충혼을 모시도록 해라.』

임금의 명이 떨어지자 사명대사의 출생지인 경남 밀양군 무안면 산강리에는 사당이 세워지고
스님의 영정이 봉안됐으며, 선조는 이 전각을 「표충사」라 사액했다.

『누구든 이 표충사 근처를 어지럽히거나 신성시 하지 않을시는 엄히 다스리도록 하라.』

친히 사액한 선조는 고을 원에게 이처럼 신신당부하여 사명 스님의 호국정신을 치하했다

그로부터 관료는 말할 것도 없고
백설들까지도 그 사당 앞을 지날 때는
늘 경건한 마음으로 참배를 올렸다.

그렇게 백 여 년의 세월이 흘러 당우가 퇴락하자
사명 스님의 5대 법손인 남봉선사는
표충사를 중수하는 동시에 스님의 공적을 기리는
표충비를 세웠다.

때는 영조 14년, 1738년이었다.

표충비를 세울 돌을 고르기 위해 경상도 경산까지 가서 높이 3.9m, 폭 97cm, 두께 70cm 크기의
돌을 구해온 남봉 스님은 당시 정승 이익현에게 비문을 부탁했다.

『내 본시 승려의 부탁으로 글짓는 것을 즐기지 않았으나 오직 대사님의 사정이 간절하여
이를 물리치기 어려워 특례로 곧 비에 글월을 새기는 것입니다.』

배불숭유 정책으로 불교를 탄압했던 당시의 정승 역시
사명대사의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외면할 수는 없었던 모양이다.

표충비가 세워지고 다시 백 년 후, 그러니까 조선 제24대 헌종 5년(1839),
사명대사의 8대 법손인 월파선사는 표충사를 밀양 영정사로 옮기고 절 이름을「표충사」로 바꿨다.

표충서원을 옮겨 가자 사명 스님의 고향엔 표충비만 남게 됐다.

지방문화재 제15호로 지정되어 지난날의 역사를 말해 주고 있는 이 비석은
현재 몸체에 금이 간 채 비각 안에 세워져 있다.
비석 몸체에 금이 간 것은 일제 때였다.

사명대사의 이름만 들어도 벌벌 떠는 일본 사람들은
잔꾀를 냈다.

『저 비석은 보기만 해도 왠지 섬뜩하단 말이야.
마치 사명대사 귀신이라도 담긴 것만 같으니
무슨 방법을 쓰는 것이 어떻겠소?』

『좋소. 나도 동감입니다.
저 비석 옆에다 담배 창고를 옮겨 짓도록 합시다.』

일본인들이 사명대사의 혈맥을 끊기 위해 비석 옆에다 창고를 세우던 날이었다.

비석은 마치 살아있는 듯 몸부림치기 시작했다.
한동안 못 견딜 정도로 몸부림치니 비석 몸체에 마치 피를 흘리는 듯한 형상으로 「쫙」금이 갔다.

일본 사람들이 표충비를 무서워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물론 임진왜란 때 왜구를 물리친 용맹스런 승장의 비라는 점도 없지 않으나
마치 스님의 구국혼이 비석에 어린 듯 나라에 큰일이 일어날 때면
비석에서 땀이 흐른다는 말을 듣고 더욱 두려워진 것이다.

예전 것은 기록이 없어 알 수 없고
비석이 세워진 후 나라에 큰일이 있을 때 땀을 흘렸다는 첫기록은
1894년 갑오경장이 일어나기 7일 전으로 되어 있다.

비석이 있는 곳을 지나던 한 아낙은
매서운 겨울 날씨인데도 비석 몸체에서 땀이 흐르듯 물기가 흐르고 있는 것을 보았다.

아낙은 이상하다고 생각하여 집에 도착하자마자 남편에게 말했다.
남편 역시 가만히 두고만 볼 일이 아니다 싶어 관가로 달려가 고했다.

당시 비석이 흘린 땀이 3말 1되나 된다고 한다.

그 뒤,
군지(郡誌)에 기록된 표충비의 땀 기록은

경술합방 , 기미독립만세운동 , 8·15 해방 ,
6·25 동란, 4·19 학생의거, 5·16 혁명 등
여섯 차례이다.

그 중 가장 많은 땀을 흘린 것은
기미년 만세사건 때와 5·16 혁명 때로

기미독립운동 때는 19일간에 걸쳐 5말 7되를,
5·16 혁명 때는 5일간 5말 7되를 흘렸다.

군(郡)의 공식 기록은 없으나
육영수 여사가 입적한 다음 날도
비석은 땀을 흘렸다고 한다.

이렇듯 나라에 중대사가 있을 때면
미리 땀을 흘려 어려움을 예고해 주니,

마을 사람들은 비석의 영험을 받아들여
대소사에 준비하는 마음가짐을 갖게 됐다.


6·25 동란 때는 전쟁이 일어나기 25일 전부터 3말 8되나 흘렸다.

『표충비가 땀을 흘린다는 소문이 동네에 나돌기 시작하자
주민들은 아무래도 무슨 변이 있을 조짐인 듯하다며 양식이며 비상약품 등을 준비했지요.』

6·25 무렵을 회고하는 주민 이씨의 말처럼 마을 사람들은 땀 흘리는 비석의 영험을 믿으며
크고 작은 일에 조심하고 준비하는 마음가짐을 갖고 있다.

『우리 마을에선 사명대사의 구국 충혼이 이 표충비에 서려 있다고 믿고 있지요.
매년 관광철이면 이 비석을 보려고 1백 여 명의 관광객이 들르는데 주민들은 너나없이
사명대사의 호국정신을 강조하며 자랑스럽게 안내합니다.』

사명당 추모회 구장회 회장의 말처럼
마을 주민들은 사명대사의 정신을 이어 대체로 정의감이 강하다는 소문이다.

비석이 땀을 흘릴 때는
사람이 땀 흘리는 형상과 똑같아서 앞이마에 땀방울이 맺혀 뺨으로 흘러내리는 듯
비석 전후면 머리 쪽에서 땀이 나와 비문 글귀 사이를 타고 흘러내린다고 주민들은 말한다.

『외지 사람들은 과학적으로 기후·습도 운운하지만 여러 차례 땀 흘리는 광경을 목격한 저희들은
사명대사의 충혼이 서리지 않고는 일어날 수 없는 불가사의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을 촌노 한 분은 자신의 믿음을 입증이라도 하려는 듯
"62년 장마 때는 보리가 썩어 나갈 정도였는데도 비석엔 습기 하나 차지 않았다."며
사명대사의 높은 도력을 거듭 강조한다.

이 마을 사람들은 앞으로는 이 비석이 나라의 경사로 땀 흘리는 일이 많기를 발원하고 있다


* 관리자요원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4-08-21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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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서주철님의 댓글

선장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아래글이 사실이라면.. 기록을 근거로.. 빠르면 한달 안에 우리나라에 무슨일이 난다는 것이 되는건가요? 늦어도 올해안이 되겠군요.. -_-

안상현님의 댓글

선장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이번해는 노무현대통령탄핵때 비석땀이 흘려다는데 사실인가?? 칭구가ㅏ 표충비가 땀을 흘려다는데 이게 사실인가요??? 가장 궁금합니다.. 잘라면 거짓말인 것 같고 아니면은 진짜인것 같네요....

정형준님의 댓글

선장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표충사에는 표충비가 없다!!!


*표충비 : 경남 밀양시 무안면 무안리 903-2

*표충사 : 경남 밀양시 단장면 구천리 31-2
  - 밀양시에서 동쪽으로 20km 떨어진 재약산(천황산)의 남서쪽 기슭에
    1천년의 역사를 가진 표충사가 있다. 원효가 창건하여 죽림사라고 했다.
    그 뒤 신라 흥덕왕 4년(829년)에 황면선사가 재건하여 영정사로 이름을
    바꿨다.
    그 뒤에 다시 폐사되었는데 1839년 헌종 5년에 관자리에 사당 3칸을 신축
    하여 무안면 표충사에 있던 청허, 사명, 기허대사의 진영(眞影)과 위패를
    옮겨와 절 이름을 <표충사>라 고쳐 부르게 되었다.
 
 표충사와 표충비와의 거리는 약 10 여 km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이선재님의 댓글

선장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휴~
나라를 위해 목숨까지 아끼지 않은 사람도 많았는데
그 나라를 팔아먹고는 여전히 대대로 떵떵거리며 사는 인간들이 있어
참으로 통탄스럽습니다..

김병근님의 댓글

선장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돌에서 물이 흘러나오는 이유는 -_-;;전에  tv에서 모 대학교 교수님이 그러셧는데여

돌의 특성때문이라고 합니다  겨울인가  비올때  물을 흡수해 돌안에 있다가  여름이나 -_-;; 

특정 날씨가 되면 흡수되있던 물들이 -ㅁ- ;; 다시 빠져나와서 눈물을 흘리는 것처럼된다는 -_-/...

돌이나 조각상에서 눈물을 흘리는것도 그런이유때문인듯    조각상의눈에서 눈물을 흘리는 

성모마리아의 석상인가?  그것은 우연히도 -ㅁ- 그쪽에 물이 많이 흡수되있다가 빠져나와서 그런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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