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동영상 나올때 봤었는데.... 그 용오름마치 회오리바람같이 빨아들이던데.... 그것은 바다의 회오리바람?

  아마 91년도 아니면 92년도 였을겁니다. 부산의  부산문화회관의 외벽공사를 하고 있을때 였습니다.
들고 있던 외벽재료(저희끼리는 판넬이라고 부르는) 벽에 붙이기 위해서 건물내부의 형님은 용접을 하고 있었
고 저는 밑에서 파이프에 의지해 앉아서 판을 머리에 이고 멀리 보이는 바다 풍경에 빠져 있었습니다.
그때 저는 생전 처음으로 용오름 이라는 것을 목격하고 같이 일하는 형님과 동료들에게 소리쳤습니다." 야! 용이다" 일하는 모든 사람들이 저의 큰 목소리에 놀라 바다를 쳐다보고 한동안 넋을 잃고 일할 생각을 못했
습니다. 지금 동영상은 보이지 않지만 아마 그때의 장면이 아닐까 하고 생각합니다. 당시 저녁 뉴스 시간에도
나왔었으니까요. 덧붙이자면, 첨 부산가서 일했을당시 너무나 놀랐습니다. 서울에서는 중국집에서 볶음밥을
시키면 당연히 짜장이 양념으로 덛붙여 나오는데 부산에서는 짜장을 안준다고 하더군요. 암튼 한국은
넓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