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와의 짧은 인연에 관한 이야기 (하)
국진이를 주인이 찾아 가고 난 뒤, 우리는 다시 일상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이별의 섭섭함이 있기는 하지만, 우리는 우리의 직장에서 할일을 하면서 살아가야 하는 것이 생활이었으니까요. 그냥, 국진이가 잘 살고 있겠지, 또는 국진이가 잘 살아주기를 바라는 정도로가끔 머리속에 떠올리면서 세월은 지났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제가 출근해서 사무실에 들어서니, 국진이가 직원들 품에 안겨 저를 보더니 반갑게 아는 체를 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기대하지 않았던 일이라 무척 반갑더군요. 헌데, 겨우, 이주가 지났을 뿐인…
영혼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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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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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9-30 17: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