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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와의 짧은 인연에 관한 이야기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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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환도장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854회 작성일 06-09-30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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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진이를 주인이 찾아 가고 난 뒤, 우리는 다시 일상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이별의 섭섭함이 있기는 하지만, 우리는 우리의 직장에서 할일을 하면서 살아가야 하는 것이 생활이었으니까요. 그냥, 국진이가 잘 살고 있겠지, 또는 국진이가 잘 살아주기를 바라는 정도로가끔 머리속에 떠올리면서 세월은 지났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제가 출근해서 사무실에 들어서니, 국진이가 직원들 품에 안겨 저를 보더니 반갑게 아는 체를 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기대하지 않았던 일이라 무척 반갑더군요. 헌데, 겨우, 이주가 지났을 뿐인데, 그 녀석의 모습은 연탄재라도 뒤집어 쓴듯, 다시 땟국물에 절어 더러워진 모습이더군요. 다만, 처음 만남처럼 기가 죽어있거나, 우리들이 무서워 구석으로 숨는 모습없이 우리 모두를 다시 만난 것이 기쁜 듯, 연신 꼬리를 흔들며 재롱을 부리고 있었습니다. **이는 이미 국진이와 놀고 있었고, 저와 함께 들어온 00 도 국진이에게 느긋하게 다가가 - 이 녀석은 죽기전까지도 평생 단 한번도 호들갑을 떤적이 없습니다. - 자신의 커다란 코로 국진이의 이마를 한번 톡- 하고 밀어주며 아는 체를 하더군요.

결국 국진이 녀석은 다시 주인의 품에서 도망쳐 나왔고, 자신을 사랑해주었던 사람들이 있는 이 곳 미술관으로 스스로 돌아왔던 겁니다. 이 것으로 이야기의 끝일까요? 아닙니다. 진짜 요원님들께 해주고자 하는 이야기가 남아 있습니다. 이 이야기를 해드리기 위해서 앞의 내용이 이토록 길었던 것을 양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미술관 직원들이 동물을 좋아하고, 이 곳의 환경이 동물들에게 좋긴 하지만, 근본적으로 동물을 키우기에는 부적절 한 여러가지 면들이 있습니다. 주간에는 잠깐 맡아줄 수 있다지만, 이 곳 자체는 회사이고, 여러사람들이 드나드는 곳이기에 언제까지고 미술관의 공용 애완견으로서 살기에는 만만치 않았습니다. 결국 우리 직원들 모두가 내린 결론은 국진이에게는 그를 맡아줄 주인이 필요하다는 것이었고, 제대로 맡아주고, 키워주고, 사랑해줄 새로운 주인을 찾는 것이 국진이를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물론, 결코 원래의 주인은 해당되지 않는 사항이었기에 절대로 국진이가 미술관으로 도망쳐 머물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 일체 연락하지 않기로 직원들 간에 합의를 보았습니다. 애초에 국진이가 뒷다리 뼈가 부러진채로 미술관에 찾아온 것도 주인의 폭력 때문이었을 확율이 컸었고, 만약 주인이 다시 찾은 국진이에게 최소한도의 애정과 관심만 보였더라도 결코 국진이가 이 곳에 오지 않았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기에 내린 결론이었기도 합니다.

우리는 국진이가 미술관으로 돌아온 이틀후 부터, 새로운 주인을 수소문 해보기 시작했고, 그 적임자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새주인이 될 사람은 미술관에 전속으로 6년이상을 공사를 맡아 해오던 '전문목수(아주 실력있는 대목수 급의 사람입니다)' 아저씨였는데, 이 분이 매우 동물을 사랑하고, 자신의 집에도 3마리 강아지들을 키우고 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 분은 흔쾌히 자신이 키우겠다고 하면서, 정성껏 돌볼테니 걱정말라고 우리에게 말했습니다. 과거, 그 분이 은퇴해서 살 계획으로 공을 드리고 있는 작고 아담한 시골농원 - 시골집에 앞뒤로 약간 큰 마당이 딸린 수준 - 에 놀러갔을 때, 그 분이 자신의 강아지들을 대하던 모습이나, 오랜 세월동안 변함없이 미술관과 인연을 맺어오면서 알게된 인격을 확신하기에 우리는 안심할 수 있었구요.

그래서 그 분이 국진이를 데리러 오겠다고 날짜를 정했고, 그 날은 국진이가 전 주인으로 부터 도망쳐 미술관에 다시 돌아온지 2주 정도가 지났던 날이었습니다. 그 기간동안 우리 직원모두는 국진이에게 잘 해주고자 노력했고, 00과 **이도 그 전보다 더욱 친근한 모습으로 사이좋고 평온하게 지냈습니다. 나중에 농장에 우리가 놀려가 다시 국진이를 만날 수도 있으리라 생각했기에 헤어진다는 느낌이나, 슬프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정말 좋은 주인을 만났으니, 국진이는 앞으로 지난 세월동안 천덕꾸러기로서 살았던, 속된말로 정말 '개같은 삶'에서 벗어나 진짜 행복한 삶을 살겠구나 하는 생각에 진심으로 기뻐하고 있었습니다. 직원들은 국진이에게 사료외에도 맛난 음식을 만들어서 먹였고, 국진이과 새로운 식구들이 될 목수아저씨의 강아지들과 함께 먹을 수 있도록 각종 사료와 강아지 과자, 강아지 껌등 여러가지 선물도 준비해놓고 있었습니다. 국진이를 보낼때 목수아저씨에게 드릴 생각으로 말이지요. 물론 국진이를 가장 예뻐했던 학생역시 자신이 해줄 수 있는 애정의 표현, 즉, 하루도 빠짐없이 회사부근을 산책시켜주거나, 공원에 데리고가 함께 놀아주었습니다. 그런 모두의 관심과 호의속에서 시간은 지났고, 어느 덧 국진이가 새로운 주인을 만날 날이 되었습니다.

저는 전날에 야간근무를 해서 약간 늦게 출근을 했습니다. 물론 더 늦게 출근해도 되었지만, 국진이를 데려갈 목수아저씨가 점심시간때쯤 오겠다고 했기에 국진이 보내는 모습이라도 보자는 생각에, 점심시간 전에 미술관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사무실에 들어서니 분위기가 이상하더군요. 남직원들은 표정이 침울하고, 여직원들은 훌쩍거리며 울고 있었고, 학생은 얼마나 울었는지 눈이 퉁퉁부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 눈에 들어온것은 사무실 구석에 놓여있는, 흰천이 덮여있는 작은 물체였습니다.

저는 순간적으로 국진이에게 무슨 일이 생겼음을, 정확히는 국진이가 죽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어제까지도 멀쩡하던 국진이가 왜 하필이면 새로운 주인을 찾아가는 오늘 죽었는가에 대한 이유였습니다. 저는 남직원들에게 어찌된 일인지 물어봤습니다. " 왜 이렇게 된거야? 어떤 일이 있었어? " 직원들이 대답하길 " 산책나갔다 차에 치었다는 데요." 그렇게 말하더군요. 왜 하필이면 오늘, 왜 하필이면.... 어떻게 이런 일이 생길 수가 있는 건가? 뭔가 말을 해야겠는데, 허탈한 심정에 아무 말이 안나왔습니다. 국진이를 감싸놓았던 천을 들춰보니 입에서는 그때까지도 피가 흐르고 있더군요. 원래는 더 처참했고, 피가 몸 여기저기에 많이 묻었었는데, 남직원들이 닦어주었답니다.

국진이가 죽게된 사연은 이렇습니다. 학생이 국진이를 보내기 전에 마지막으로 산책을 시켜주고자 아침 열시정도에 데리고 항상 이용하던 코스를 따라 걸었답니다. 공원에도 데려가 잘 놀아주었구요. 헌데, 이날따라 국진이가 영 기운이 없더랍니다. 평소처럼 신나게 까불면서 재롱을 떠는 모습도 없었구요. 그러다가 다시 미술관으로 돌아오면서 사고가 난겁니다. 국진이는 사람들을 무서워하는 지라, 구태여 목줄을 하지 않아도, 학생뒤에 바싹붙어 졸졸 따라오는 강아지 였기에 애초부터 줄없이 산책을 시키던 강아지였습니다. 그런데, 미술관으로 돌아오면서 계속 멈칫거리며, 학생의 뒤에서 멀어지거나, 따라오다가도 제자리에 주저않아 가만히 보고 있더랍니다. 학생은 국진이의 평소와 다른 행동에 의아하긴 했지만, 국진이를 부르며 자신을 따라오게 했답니다. 그런데, 다시 자신을 따라오지 않고 한 5~6미터 뒤로 쳐저 앉아 있는 국진이를 봤을때, 국진이가 학생을 가만히, 그러나 슬픈 눈빛으로 차분하게 잠시 바라보더니, 뭔가 결심한 듯, 갑자기 옆에 차량들이 달리고 있는 찻길로 불쑥 뛰어든 겁니다. 뒤에서 오던 차량은 너무 가까운 거리에서 졸지에 일어난 일이라 국진이를 피하지 못하고 바퀴로 한번 밟은 다음에야 멈출 수 있었던 거구요.

학생은 너무 놀라 국진이에게 뛰어갔는데, 이미 정신을 잃고 축늘어져 죽은 듯 있더랍니다. 입에서는 끊임없이 피를 토해내면서, 차량주인도 놀라 달려나왔지만, 학생은 자신의 옷에 국진이가 토하는 피를 묻히는 것도 아랑곳없이 국진이를 품에 안고서 미술관으로 달려왔지요. 그리고 직원들에게 사고를 알렸습니다. 미술관에 학생이 도착했던 시점까지는 이미 죽은 상태라 생각했지만, 직원들이 모두 몰려들어 국진이를 살피고 있을때, 정말 힘들게 미세한 숨과 함께 핏덩이를 토하면서, 생명의 불이 거의 꺼져가는 미약한 신음소리를 내고는 아주 힘겹게 작은 눈을 뜨더랍니다. 눈에는 눈물이 흐른 흔적이 있었고, 그것이 고통 때문인지, 슬픔때문인지 모르겠지만, 눈가에 눈물또한 크게 어리더랍니다. 그 눈으로 학생과 직원들을 살피듯이 바라보고는 만족한 듯, 몸이 완전히 늘어지면서 학생의 품에서 숨을 거두었답니다.

제가 온후, 직원들은 미술관 정원의 한구석에서 국진이를 위해서 조촐하나마 형식에 맞춘 장례를 지내주었습니다. 부적에 능한 직원이 내세에는 좋은 삶을 살라는 부적을 써서 불살라주었구요. 저는 국진이의 최후를 못봐서인지 처음에는 눈물이 안나오다가 장례때 슬픈마음이 밀어닦쳐 좀 울었습니다. 물론 여직원들이나 젊은 직원들 보기 챙피해서 얼굴을 돌리고 다른 곳을 보는 척 했지만 말입니다. 그리고 국진이는 화장을 시켰고, 화장한 재는 - 이거 신고하면 환경법에 걸립니다만 - 용산 가족공원에 가서 양지바른 곳에 뿌려주었습니다. 용산 가족공원은 제가 가끔 00 를 데리고 산책시켜주기 위해 종종 찾아가는 곳이고 그 공원의 입지자체가 명당이기에 그곳을 택한 것었지요.

헌데, 이야기의 끝은 이게 아닙니다. 몇일이 지나 야근을 할때, 학생과 대화를 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물론 국진이에 대한 이야기 였지요. 그 때 학생이 울면서 그러더군요. 사실 말하지 못했었는데, 국진이가 죽기몇일전 부터 꿈에서 이상한 것을 봤다고 말입니다. 학생이 해준 꿈에는 이런 것들이 보였답니다. 자신이 꿈속에서 국진이를 데리고 놀아주었는데, 국진이를 품에 안아주었을때, 국진이가 입에서 피를 끊임없이 토하고 있더랍니다. 또 다른 꿈에서는 국진이가 없어져서 찾고 있는 꿈이었는데, 국진이가 다른 담장쪽에 난 문앞에서 학생쪽을 바라보고는 속이 안보이는 어두운 문쪽으로 들어가 버리는 꿈이었다고 합니다. 꿈자체만 냉정하게 분석한다면, 그 전조를 알 수 도 있었겠으나, 꿈자체에서 국진이가 고통스러워 한다거나 괴로운 모습은 아니었다고 합니다. 하물며 품에 안겨 피를 토하는 장면에서도 국진이는 귀엽고, 행복한 표정이었다고 했습니다. 꿈이야기를 사람들에게 하지 않았던 이유는 내용이 흉하기도 했거니와, 괜히 다른 집으로 갈 강아지에게 부정한 소리가 될까 싶어 그냥 꿈이겠거니, 또 꿈은 반대라니까 아마도 국진이에게 좋은 일이 있으려 그런 꿈을 꾼것이려니 하고 생각했답니다. 꿈을 꾼것은 학생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여직원 중에도 마찬가지로 국진이가 죽기 몇일전에 표현방식은 다르지만, 죽음을 연상시키는 내용을 봤다고 하는데, 여자의 입장이니 더더욱 대놓고 누군가에게 말하긴 어려웠을 겁니다. 그렇다면 결국 국진이의 죽음은 예정되었던 것으로 봐야하나 하는 생각에 마음이 혼란스러웠습니다.

도대체 국진이의 삶은 무엇이었을까요? 우리는 국진이의 원래 이름도 모릅니다. 국진이의 주인이 국진이를 데리고 가변서 불렀던 것은 이름이 아니라 '빨리 따라와. 이 개새끼야' 하는 욕설이었을 뿐입니다. 국진이가 원래 주인과 얼마나 살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우리에게 처음 나타났을 무렵, 국진이의 모습은 정말로 그가 살아온 끔찍한 삶을 그대로 대변하는 외형을 보여주었습니다. 피부는 여기저기 상처로 벗겨져 있고, 뒷다리는 뭔가에 의해 뼈가 조각날 정도로 부러져 있었고, 평생 목욕한번 못해본 더러운 모습과 형용할 수 없는 냄새.... 그리고 주눅들대로 들어, 사람을 무서워하는 성격과 사람이 가까이만 가도 공포에 질려 부들부들 떨던 모습들. 그런 삶을 살던 강아지 국진이가 다리가 부러진채로 살기 위해서 미술관으로 도망쳐 왔고, 우리는 한달반의 기간동안 그를 돌보았습니다. 그리고 주인에게 다시 돌아갔가다, 또다시 주인으로 부터 도망쳐서 우리와 함께 2주를 더 살았습니다. 처음만남에서는 한없이 인간을 두려워하고, 겁에질린 존재였으나, 그는 차량에 뛰어들어 죽기전까지 자신도 사랑받을 수 있는 존재임을 확인했었다고 생각합니다.

국진이가 우리와 함께 했던 시간이었던 '두달의 기간'. 어쩌면 국진이에게는 자신의 삶속에서 두달의 기간이 유일하게 사랑받고 행복했던 시간이 아니었을까 생각해봅니다. 그에게 그 두달이란 기간은 그 이전의 평생보다 더 가치있고, 사람들에게 상처받았던 국진이에게 사람들을 신뢰할 수 있는 존재로, 자신이 의지하고 사랑할 수 있는 존재로 재인식시켜준 기간이었으리라 믿습니다. 국진이는 아마 스스로 자신을 사랑해주었고, 자신이 사랑했다고 생각하던 사람들의 품에서 떠나고 싶지 않았고, 그래서 그속에서 자신의 삶을 마칠 수 있기를 희망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니 , 솔직히 말하면 국진이의 사고는 분명 스스로 선택한 죽음이었으리라 확신하고 있습니다. 그래야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과 자신의 삶이 다하는 끝의 순간까지 함께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을 테니까요.

지금도 가끔 용산가족공원에 갈때면 - 먼저 올린 다른 글에서 설명드렸듯이 00 도 세상을 떠나 지금은 제곁에 없습니다 - 국진이의 화장한 유골가루를 뿌려준 자리에 서봅니다. 그리고 국진이의 모습을 눈을 감고 상상해봅니다. 이제는 세월이 지나 뼛가루도 자연과 완전히 동화되었을 것이고, 국진이는 천국에서 사랑받으며 안식을 누릴것이라 생각합니다. 슬프지만, 영혼은 불멸이고, 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음을 믿기에 기쁘면서도 아릿한 슬픔을 함께 느낍니다. 동물과의 인연이 이럴진데, 사람과의 만남은 얼마나 소중한 것일까요. 일본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일본말의 일기일회 - 일생에 단 한번의 만남 - 라는 말처럼 모든 인연에 대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과 진심을 다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 다시 한번 생각해 봅니다.


이것으로 이번편의 이야기를 모두 마칩니다.

긴 글 읽어주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믿거나, 말거나 요원님들께서 판단하시길 바랍니다.



추신 : 국진이를 데려가려고 오신 목수아저씨는 졸지에 국진이의 장례식에 참석했습니다. 확실히 동물을 사랑하시는 분인지라, 그간의 사연을 간략하게 들었음에도, 눈물을 흘리시더군요. 그리고 떠나가면서 이렇게 말씀했습니다. ' 국진이가 정말 미술관 분들을 사랑했나봐요. 이곳을 얼마나 떠나기 싫었으면 그랬을까.... 좋은 곳으로 갈 수 있도록 많이 기도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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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바우2님의 댓글

바우2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슴으로 깊은 슬픔의 고랑을 패어놓는군요.
우리 강아지 바우의 죽음과 흡사한 국진이의 이야기를 들으며...
인간을 바라보는, 모든 생명 있는 것들을 향한 요원님의 심원한 눈길에
마음이 젖습니다. 요원님, 참 아름다운 분이시군요!
풀잎이나, 심지어 돌멩이까지 사랑을 기울이면 그 안에 흔적이 새겨진다는
믿음을 내 안에 간직하고 있는 저로서는
님의 사유를 마치 내것인양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군요.
요원님의 미려한 글 다시금 읽게 되길 고대하며!

환도장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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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우2 요원님.  과찬의 말씀 감사합니다만 너무 좋게 봐주시니 부담스러울 정도입니다.  글과 글을 쓴 사람이 모든 면에서 일치한다면 좋겠지만 .... 저는 극히 평범한 수준에 불과한 사람이라....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자면, 조선시대에도 당대의 문장가가 글로는 아름다웠지만, 실제로는 가렴주 구하는 탐관오리인 사람또한 많았기에 드리는 말씀입니다.  다만, 가급적이면 덜 악하게 살자는 수준정도로 이해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항상 저의 이야기에 관심가져 주시는 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기회가 닿는데로 다른 이야기를 올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건강하세요.

빈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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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모든사물에는 에너지가 있다고 믿습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국진이가 다음생엔 좀더 나은존재로 환생하기를 기워하며....

까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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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이라는 독단앞에 다른생명들에 관심조차없는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되돌아 보게하는 이야기군요...
국진이의 영혼이 편안한 천국에서 쉬었음을 합니다.

헬멫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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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강아지를 키우는사람으로서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가슴이미어지는줄알았습니다 재일처럼 마음이 아프네여
정말 좋은분이시네여 천당가실겁니다
국진이도 좋은곳으로 갓을거라고 믿어보네여
국진이에 명복을 빌어여 ..

환도장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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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빈주 요원님, 까미 요원님, 야나기 요원님, 모두 요원님, 헬멫요원님.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만, 너무 과분한 칭찬이라 부담스럽습니다.   

환도장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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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정 요원님.  글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  시간이 꽤 지난 글이라 찾아읽기 힘드셨을 텐데....  그리고 국진이는 좋은 곳에서 잘 지내고 있을것이니 너무 슬퍼하지 마세요.  지금 이순간을 소중하게 보내세요.  마음먹기에 따라서 세상은 천국일 수도 지옥일 수도 있답니다.  그러니 항상 바로 이순간을 최선을 다해, 행복하게 사시길 바랍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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